뜨거운 열탕에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버티다가 냉탕 들어간 느낌;;;

 

 

제게 오늘 경연 1위는 절대 이소라입니다만, 박정현 1위는 이해가 가요.

정말 이소라 무대 보면서 같이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소라 무대는 항상 듣는 사람도 같이 슬퍼 죽겠고, 힘들어 죽겠게 만드는 힘이 있지만

오늘은 정말 대단대단대단하더군요.

저걸 방송이 아닌 무대에서 본 청중평가단은 한층 더 숨막혔겠죠.

 

그 이후에 박정현이 나와서 참 저렇게 예쁘고 사람 행복하게 만드는 노래를 하는데

정말 청량감이 느껴지면서 뭔가 좀 살 것 같더라구요.

 

나가수는 다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지만,

그 와중에도 박정현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방법으로 열성을 다한다는 느낌이에요.

항상 순위권인게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오늘 임재범...그 무대는 뭐 음정이나 호흡 같은걸 따지는게 무의미했죠 ㄷㄷㄷ

한 4번까지는 임재범 무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봅니다. 정말로..

근데 압도적이긴해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스타일은 아니라서..

예전처럼 1표만 뽑는 거였으면 4위도 못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내 취향은 절대적으로 같이 죽자 달려드는 이소라 임재범,,,

일상은 게으르면서 왜 노래는 일케 전투적으로 감상하나 모르겠네요 ㅇㅎㅎ

 

 

나가수 사실 정말 싫은 프로그램인데 말이죠.

전 여전히 저런 뮤지션들이 경연을 하고 평가 받아서 떨어진다는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싫어요.

그런데..저런 무대들을 보여주니 안 볼 수가 없어요.

딜레마예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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