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0 13:11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1028077.html
2004년 혈의 누 촬영 당시에 현장에서 말이 죽어나가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입니다
그때 알았던게 넘어진 말이 일어서지 못하면 죽여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때에도 왜 이리 잔인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18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일이 벌어지는군요
밧줄로 묶어 일부러 넘어트리다니... 더 잔인하네요
(혈의 누때는 밧줄로 묶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다른 방법도 있을텐데... 다 돈 때문이겠죠 ㅜ,.ㅜ
2022.01.20 13:18
2022.01.20 13:37
불필요한 죽음은 최대한 없애야합니다
2022.01.20 13:20
CG로 해주지...
2022.01.20 13:29
CG로 하면 공정이 복잡하고 어설퍼질 확률이 높아지죠
지금 현재 KBS에 효율적으로 이 과정을 수행 할 수 있는 인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왜냐면 대부분 외주와 하청을 주거든요
메인 CP와 PD, AD 4~5명을 제외하면 외주와 하청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요
계속 질적 하락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2022.01.20 14:12
2022.01.20 17:06
2022.01.20 17:57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축산물관리법은 각 동물들마다 허용되는 살해의 절차와 방법을 규정하고 있고요. 현행 동물보호법과 축산물관리법도 지독하게 폭력적이고 착취적이지만, 어차피 죽여서 먹을 동물이라면 어떤 식으로 죽여도 된다는 사고는 심지어 현행법의 조항이나 입법 의도에 비춰봐도 퇴행적이에요. 말을 줄에 매달아 목 꺾여 죽게 만들고, 그걸 촬영해서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니요. 이런 게 동물학대라는 합의 정도는 갖춘 사회가 되어야죠. "어차피 먹을 개, 두드려 패서 죽이면 어때..." 이런 수준의 인식을 '냉정'으로 포장하는 일은 없었으면.
2022.01.20 18:31
2022.01.20 18:55
'태종 이방원' 사과문 전문.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립니다.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입니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2년 1월 20일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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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고과정을 거치면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한 촬영이 말에게 실을 매달고 당겨서 넘어뜨리는 촬영이 될 수 있는거죠?
자세한 건 밝히지 않았지만 그 말은 결국 사망했네요. 저 학대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든 아니든 저 말은 마지막까지 인간들에게 저런 짓을 당하고 갔네요. 안타까워요.
2022.01.20 19:14
2022.01.20 21:13
2022.01.21 10:33
근데 진짜 말로 찍지 않고 대충 CG 등으로 얼버무려 낙마장면을 만들었다면 화면빨 조잡하다고 시청자들에게 엄청 욕을 먹었을 겁니다. 그냥 욕하는건 잘하지만 그래서 어떻게 하란 말이냐에는 대답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ㅋ
2022.01.21 10:48
그건 좀 너무한 변명 아닌가요??
실제 사람 연기자를 대상으로 "대충 맞는 척만 하면 어설퍼 보이니 실제로 맞자"고 배우에게 강요한다든지 "화면빨"을 위해 화재 장면을 CG로 하지 않고 실제로 배우 다 있는 상황에서 불을 지른다든지.. 그런 게 다 용인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몰라도, 어차피 어설퍼 보여도 욕할꺼니까 비난하기 전에 대안을 달라..고 하는 건 제가 보기엔 좀 괴상한 주장이네요. 그거 좀 어설퍼 보인다고, 심지어 어설퍼 보여서 욕먹는다고 동물 학대를 막아보고자 하는 가치보다 우선할만한 일인가요??
2022.01.21 11:09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으면 평이 떨어지고 그러면 제작진은 해고당할 수도 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지 못하면 굶어죽는 겁니다. 이것도 나름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라고요 ㅋ
2022.01.21 11:13
낙마장면이 CG라 제작진이 해고당한다고요??? 너무 나가시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치면 사극 허접한 CG가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제작비 엄청 받아놓고 대충 만들었다고 짤로 만들어져서 조리돌림 당하는 거 제가 본 것만 해도 수두룩한데, 그런 드라마들이 다 그렇게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에 대충대충 했다고 비난받아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