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여러 유명 맛집들의 무례함

2013.07.17 14:11

펭공 조회 수:4698

어느 순간부터 유명한 맛집들, 특히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들에 발길이 닿지 않아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여러 명성이 높은 맛집들이 테이블 순환을 빨리하기 위한 행태(?)들 때문입니다. 

그릇을 비우기 무섭게 치워버리거나, 

한 사람은 식사가 끝난 상태로 다른 한 사람이 식사 중인 상황에서, 식사 끝난 그릇만 치워버리며 식사 중인 사람에게 "다 드신거에요?"라고 물어보는 행동들,

심지어 식사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음식이 조금 남은 그릇을 가져가 버리는 행동들 등...


네.. 열받아서 쓰는 글 입니다.


얼마전 명동에 유명한 냉면집을 갔습니다.

저희는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줄이 생기며 점점 길어지더군요.

저는 물냉면을 동행은 비빔 냉면을 시켰습니다. 

선불이라고 하여 미리 계산을 했죠.

동행은 식사 속도가 빠른 편이라 냉면을 금방 비웠고,

저는 원래 제 속도대로 냉면을 천천히 먹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종업원 한분이 지나가면서 비어있는 비빔냉면 그릇을 휙 낙아채 가셨고,

저희는 멍때리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헐....

동행은 그 행동을 보자마자 "여긴 다시는 안 온다"고 하며 분노.

저는 그래봤자 빨리 먹거나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천천히 냉면을 비워가고 있었습니다.

면은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젓가락을 내려놓고 국물을 마셔봐야지..하며 배를 두드리고 있는데,

종업원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제가 아직 다 먹지도 않은 그릇을 가져가 버렸습니다.

저는 열이 잔뜩 받아, "그거 아직 다 안먹었는데요!!"라고 외쳤고, 종업원은 그릇을 제자리에 도로 가져다 놓았죠.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저희에게 후x보노 껌 두개를 주고 가버렸습니다.

냉면 맛은 기억도 안나요. 열받아서 짝짝 씹어댄 후x보노 맛만 생생하네요.

.... 


이 곳이 조금 심한 경우이긴 했지만, 비슷하게 운영되는 맛집들이 여럿있었고, 

한 번이라도 이런 경험을 한 곳은 음식의 맛과는 상관 없이 다시는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온라인 마트에서 면/육수 따로된 봉지냉면 검색하다가 갑자기 생각남->열받음->듀게바낭으로 이어졌네요..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1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84
1369 오타쿠와 동인녀[15금] [11] catgotmy 2011.03.05 4734
1368 SKY 베가는 아이폰을 잡겠다고 합니다만... [20] 루이와 오귀스트 2010.08.07 4726
1367 우리 조직에 들어오고 싶냐? 그럼 공부 열심히 해라.. [9] clancy 2013.02.26 4709
1366 티파니가 대형사고를 쳤는데 [26] soboo 2016.08.15 4702
1365 바낭) 남자들의 옷차림에 관한 개인적 취향. [17] S.S.S. 2010.09.06 4700
» (바낭) 여러 유명 맛집들의 무례함 [24] 펭공 2013.07.17 4698
1363 [개바낭] 강아지와 사는 건 바로 이런 것이로군요 [16] 어쭈 2013.04.11 4684
1362 박원순의 힘! 3일 끌던 임금협상 1시간 반만에 타결 [19] l'atalante 2012.05.18 4675
1361 샤이니의 Hello뮤비 개인적인 소감은.. [21] S.S.S. 2010.10.07 4644
1360 오늘 남자의 자격 짝짝짝. [9] 달빛처럼 2010.09.19 4641
1359 소시 누가 아닌거 같이 나왔나요 [9] 가끔영화 2010.09.11 4624
1358 [매우바낭] 별 쓰잘데기 없는 각종 아이돌 소식 & 잡담 [11] 로이배티 2012.02.27 4624
1357 냉장고 바지가 유행? [21] 데메킨 2014.07.27 4599
1356 Glee- Bad Romance [1] 룽게 2010.06.05 4598
1355 이 분 나름 미중년 아닌가요? [14] 자본주의의돼지 2011.02.27 4581
1354 [바낭] 거대 팥빙수를 만났습니다 [11] 로이배티 2013.07.22 4573
1353 커트 보네거트의 '문예창작을 위한 충고' <나라 없는 사람> 중에서.. [11] being 2011.02.06 4571
1352 [인증 사진] 저 아빠 되었어요! >.< [48] 아빠간호사 2012.06.19 4561
1351 엘리베이터 추락하는 꿈 [10] 계란과자 2014.08.14 4553
1350 '아저씨'가 일본에서 어떤 평을 받나 번역기 돌려보는데 웃기네요 [11] 나나당당 2011.10.05 45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