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분이 예맬 하셔서 별 생각 없이 금요일이겠거니...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저녁 여섯시에 같이 보러가기로한 분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_-;; 우다다다 달려가서 만나 극장으로 달려 푸드코트에서 밥 먹으니 상영 시간. 또 우다다다 달려서 자리에 앉으니 예고편 두 개 나오고 바로 시작. 본의와 다르게 아주 긴박하게 봐 버렸네요. 뭐 어쨌거나 보고 나니 편안한 마음으로 듀게 들어와서 관련 글들을 찾아 보는데... 의외로 몇 개 없군요?
- 근데 예고편 둘이 좀 웃겼어요.
CGV에 걷잡을 수 없이 밀려 버린 메가박스가 덕후 시장이라도 뚫어보려는 건가 싶어 애잔하기도 하고.
에반게리온 보러 온 사람들에게 일본 애니 예고편만 두 개를 틀어주니 적절한 전략 같기도 하고.
근데 둘 다 원작이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참 오래 묵은 작품들이란 걸 생각하면 이젠 애니메이션도 추억 팔이로 장사하는가 싶기도 하구요.
(그런 표정을 아스카에게 지었음 지구가 구원받았을 거다 이 자식아.)
6) 호기심에 인터넷 사전을 뒤져보니 빌레는 '의지', 분더는 '기적'이라는 뜻이더군요.
7) 후유츠키가 보여주는 신지 어머니 사진에서 옆에 있던 건 아스카 어머니였나요? 아스카 닮은 아줌마가 보였는데. 아니 마리를 닮았던가. 벌써 기억이... -_-
(웹을 뒤져서 찾아낸 이미지)
8) 막판의 액션에서 2호기의 추가 배터리는 어떻게 쓰는 걸까요? 보니까 몸에 꽂고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던데. 추가 충전용 배터리였던 건가(...)
9) 마리는 뭔가 대단한 역할을 할 캐릭터로 주목받다가 그냥 쩌리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애잔하더군요. 존재감 좀 살려보려고 중간중간 '훗. 그런 건가!'라는 식으로 아는 척, 잘난 척을 하는데 이러나 저러나 줄거리상 아직까진 거의 필요가 없는 캐릭터라서.
새벽이 되니 에덕님들이 참지못하고 올라오시는군요! 전 오늘 조조로 봤는데 기대보다 별로였어요. 아 내가 나이가 들었나 생각했던건 카오루랑 신지의 노골적 썸이 나올때 오글거려서 못보겠더란ㅋㅋㅋ(친구랑 "뭐야 피아노의 숲임?"속닥속닥)
그러나...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구극장판 찍고 신극장판 세 편 나홀로상영회중임믜...그나저나 십대에 처음 본 에바를 이십대에도 보고 잘하면 막편은 삼십대에도 보게 생겼네효. 사골게리온이시여ㅠㅠㅠ
2) 마리가 부르는 노래들이 다 오래된 고전 가요들이지요. 이것 또한 떡밥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분의 정체나 나이는 과연...? 4) 레이로 시작해서 결국 아스카로 끝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보면 볼 수록 아스카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는 건 당연함다. 이번의 아스카는 구극장판의 소류 + 형님뽀스를 보여주더군요. 9) 마리의 비중을 늘려줬으면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얼마 등장 안해도 대단한 존재감인데 말이죠.
cadenza/ 2), 4) 생각해보니 정말 보기보다 나이가 많을 수도 있겠군요. 안노가 생각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갈색 머리 안경 소녀를 넣고 싶어!'라는 식으로 새 캐릭터를 꽂아 넣었을 리도 없고, 마지막 화에선 그 존재감을 제대로 뽐내줄 거라 기대해봅니다. 4) 사실 티비판에선 아스카가 싫지는 않아도 크게 정이 가지도 않았었는데 신극장판에선 감정 이입도 쉽고 성격도 가장 납득할만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Q의 많지도 않은 신지와의 투샷에서 굉장히 성실하게(?) 매번 신지 위에 서서 내려다보는 걸 보고 좀 웃었습니다. 신지가 아스카 앞에선 쫄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하하.
개그짤에선 특히 다소곳하게 양 손을 얹어놓고 올라오는 녀석이 귀여워요. 하하. 구체적인 설명짤 감사합니다. (_ _) 근데 저것만 봐선 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러니까 에바가 손으로 들고 충전하는 건가요? -_-; 그리고 엔트리 플러그 안에 잔뜩 쌓아놓고 마시는 저 음료의 정체도 궁금했어요. 설마 LCL은 아닐 테니 토마토 쥬슨가...;
마리와 아스카 이복 자매설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안경 쓴 사람은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만화에 나오는 아스카의 새엄마와 비슷하지요 (극중에서 아스카의 아버지가 외도를 합니다). 사진의 안경녀가 사실 마리의 엄마일꺼라는 추정인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아스카의 친엄마는 아스카에게 결코 저 여자의 딸에게 지면 안된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출처는 evageeks.org 입니다.
이사무/ 말씀하신 말투 같은 부분을 보면 그럴싸하긴 한데 아스카의 엄마라... 너무 격한 떡밥이라 소화시키기가 어렵습니다; (따지고보면 과도하지 않은 설정을 찾기가 더 힘든 작품이긴 하지만) 링크 보고 저도 웃었습니다. 일본 사람들도 보고 느끼는 건 같군요. 설명을 해라!!! 설명을!!!!!!!!!!!! 하하하하아... 불쌍한 신지.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