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인 배우

2012.04.23 23:51

DJUNA 조회 수:4675

제가 아주 가끔 쓰는 표현이죠. '우리 편'.


괴상한 말이지만 그렇게 특이한 경우는 아니죠. 대부분 그렇게 유명하지 않을 때부터 경력을 따랐던 배우들이 이 경우죠. 


물론 그런 배우들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니고, 전 유형이 좀 있죠. 대표적인 것이 호러/퀴어. 특히 한국 배우들일 경우 경력 중 이런 영화들이 한 편이라도 있으면 비교적 오래 따라가는 편. 대표적인 경우가 여고괴담 2,3,4편 배우들이 그렇죠. 장화, 홍련에서 임수정도 그렇고. 이영훈도 후회하지 않아 때문에 아마 여기 해당될 듯. 문채원의 경우는 정향 버프가 있죠. 단편이나 독립영화의 경우도 해당되고. 한예리, 이채은, 김꽃비, 정유미도. 잘 안 알려진 기간이 길면 '우리 편'의 착각도 강하죠. 아는 사람들만 아는 농담이나 별명만 있어도 편하죠. 예를 들어 '혁권 더 그레이트' 같은.


어느 정도 대중적인 배우들이라면 김병욱 시트콤이나 논스톱에 나왔던 배우들. 심지어 레인보우 로망스도. 박희본과 엄현경 정도. 박희본은 그 뒤에 나온 영화들로 확실히 '우리 편' 기분이 나는데, 엄현경은 '아, 나는 저 사람을 아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직 모르네. (또는 벌써 까먹었네.)' 정도. 


너무 대중적으로 잘 생긴 사람의 경우 '우리 편' 느낌은 별로 안 나는 듯. 전 팬질하는 배우들의 외모 단점들을 장점보다 더 잘 알죠. 


이들이 모두 좋은 배우들일 필요는 없고, 이들이 다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지도 않죠. 팬질은 그런 거랑 무관.  그런데 '우리 편' 느낌이 난다고 팬질을 해야 할 필요는 없는 듯. 엄현경의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면 반가운 것과 마찬가지랄까. 이런 경우의 끝은 정시아. 배우로서 팬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이상한 케이블 VJ 시절부터 그 이후 이 사람의 수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터라... 무한걸스에서 잠시 폈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외국 배우들도 그런 사람들이 많죠. 특히 아역 출신 배우인 경우. 그리고 여전히 전 버피 배우들에게 친근감을 느껴요. 심지어 엠버 벤슨 소설도 산 적 있다고요. 이런 충성심은 비교적 오래 가는 편인데 이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미샤 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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