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로 꼽길래, 저번주에 코엔 형제의 파고를 처음 봤는데요. 

정말 최고였어요. 그 자리에서 다시 보고 다음 날 또 보고. 범죄영화를 보면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 먹먹해지는 경험을 하네요.


궁금한 것이 있는 게

중간에 마이크 야나기타라고, 마지 군더슨의 일본계 옛 친구가 등장하잖아요?

반가운 옛 친구인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뭔가 불안하고 성적인 접근을 하려는 제스츄어를 취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죽었다는 아내는 사실 사귄 적도 없었고.


중심 줄거리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이런 캐릭터와 상황은 왜 집어넣은 걸까요?


마지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주려고? 어두운 세계와 대비되는 마지의 세계 역시 이면에는 이런 거짓이 얼마든지 치고들어올 수 있다는 암시?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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