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 같은 북한 사람인데 하정우랑 이경영은 사투리를 거의 안 쓰더군요.

어휘만 조금씩 북한 어휘를 써주고 억양은 그냥 남조선 억양이던데...


그에 비해 전지현은 이북 사투리를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여배운데 저렇게 촌티 나는 말투로 해도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워낙 이쁘다 보니 이북 사투리를 열심히 써도 촌스럽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더군요.


아, 류승범도 나름 열심히 하긴 했는데 그 사람은 워낙 자기 대사 스타일이 독특하게 때문에

별로 이북 사투리 열심히 한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그냥 부당거래에서의 비열한 검사가 어휘만 좀 북한 어휘 써주는 느낌으로...



2.

전지현 바디라인은 정말 신이 내린 바디라인이더군요.

뭘 입어도 항상 라인이 끝내주네요.

그냥 길쭉하기만 한게 아니라 라인이 살아있는 길쭉한 라인.

한국에 몸매 좋은 여배우는 많은데 전지현 같이 길쭉하고 시원하게 뻗었으면서 저런 느낌을 주는 여배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3. 

배경이 베를린이라 그런지 중후한 코트, 특히 트렌치 코트가 많이 나오던데 아주 멋있더군요.

전지현이 입은 베이지색 트렌치가 아주 예뻤고

한석규는 트렌치를 두 종류를 입었는데 (그레이와 네이비) 둘 다 정말 멋있었어요.


근데 궁금한 거요,

멋있는 트렌치를 사고 싶어서 찾아보았는데

요새 코트가 전부 다 6부 길이로 짧게 나오는지라 트렌치도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6부 길이(허벅지) 밖에 없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전지현이랑 한석규가 입은 트렌치는 7부 길이(무릎)인데 저 길이가 가장 멋있어 보입니다.

남자 7부 길이 트렌치는 어떤 브랜드에 가야 있는 거죠?

아시는 분 부탁 드립니다 ^^



4. 

"Revenge is the best served cold"라는 대사가 저는 영화 <Kill Bill>에서 처음 나온 건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다른 작품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어떤 작품에 먼저 나온 말인가요?


그리고 저 대사의 뜻이 저는 문의적 의미 그대로 "복수는 냉정하게 해야 제맛"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는데

영화자막은 "복수는 마지막 순서지"라고 나오더라구요.

저 대사의 뜻이 원래 그런 의미(마지막 순서)였던 건가요? 헐...

그러니까 음식으로 치면 다 식은 후에 마지막으로 먹어야 제일 맛있다 이런 의미...?

정확히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



5. 

문제의 하정우 먹씬...

그 장면에서 하정우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류승완이 짜증을 내며 커트하고 

제발 맛없게 먹으라고 주문해서 다시 찍었다던데 

왜 그랬는지 이해가 잘 되더군요 ㅋㅋㅋㅋ

하정우랑 전지현이랑 밥 먹으면서 찬바람이 쌩쌩 불어야 하는 장면인데

하정우만 평소처럼 혼자 맛있게 와구와구 먹고 있으면 웃음폭탄이 뻥 터지는게 분명한 장면이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똑같이 심각한 영화라도 <황해>에서는 하정우가 먹씬을 유감없이 들어가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 영화는 그렇게 안되어서 유감입니다.

이 영화 왠지 엄청 잘되어서 외국에도 소개될 거 같은데

위대한 먹씬의 일인자 하정우의 먹방을 외국에도 소개할 절호의 기회였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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