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자주 들으면서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기는 표현이었거든요. '4대문 안'이라는 표현. 전 직장에서 "왜 이 회사에 왔느냐?"는 질문에 "공대 나와서 서울 4대문 안에서 일할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은데 이 곳이 그 중에 하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고... 뭐 "지금은 몰락했지만 나름 조상 대대로 4대문 안에 살아온 양반가문"라는 농담이라거나(근데 왜 지금은 과거 '영등포의 동쪽'이라 '영동'이라고 불렸다는 강남쪽에 사는건데? ㅡㅡ)... 그러다 얼마 전 송도에 관한 글의 댓글에 "컨설팅펌, 로펌, IB 등의 사무실은 4대문 안에만 있다"는 표현에 문득 궁금해져서 결국 찾아봤어요. 4대문 안쪽이 어느정도인지.

 

정말 좁네요. ㅡㅡ;;

 

서울 지도 펼쳐놓고 대강 서울역(남대문), 서대문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그리고 북대문은... 마땅한 지하철역이 없어서 대충 삼청공원 정도의 위치를 잡고 직선으로 그어보면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한 광화문, 청와대, 종로 번화가까지 딱 들어가고 그 북쪽으로 헌법재판소, 감사원을 포함하는 구역이 되는군요. 동그라미로 그으면 좀 넓어지긴 하는데 그래도 한강 이남은 관심 없음.

 

이렇게 보니 강남 압구정이 예전엔 농사 지어 '서울' 사람들한테 팔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동네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아 왜 우리 부모님은 그때 농사를 안지으셔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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