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첫인상

2021.11.12 09:54

Lunagazer 조회 수:804

넷플릭스의 런칭데이보다는 만족스러운 라이브러리이긴합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기대치는 간신히 최소수준에서 만족되었습니다. 뭐 앞으로 차곡차곡 추가되겠지요. 


전 공식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앱, iptv앱 이렇게 세개를 사용해서 훑어보았는데요. 기본적인 ui는 표준화되어있는 양식을 잘 따라간것 같습니다. 검색기능은 좀더 보완이 필요한것 같고요. 그래도 크게 불편한 점은 아직 못느꼈습니다. 

특색이 있다면 거대 미디어그룹임을 과시하듯이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훌루 글로벌판) 탭을 상부에 배치한 점이겠네요. 마블 인피니티 사가나 스타워즈 사가를 모아두어서 주요 ip들을 편하게 모아볼수 있게했고요.

마블은 아예 페이즈별로 모아두었어요. 디즈니의 스웨그가 느껴집니다. 저처럼 이빠진 라이브러리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유인이 되겠습니다. 


디즈니쪽의 라이브러리는 당연하겠지만 상당히 충실합니다. 디즈니가 자랑하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라인업은 빠짐없이 들어있고 고전기의 애니메이션들도 거의 포함되어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나 몬타나 하이스쿨 뮤지컬 등 같은 한시대를 풍미했던 프리틴 대상의 시리즈들도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비한 개구리나라 앰피비아가 반갑군요. 


픽사 라이브러리도 최근작 루카까지 다 들어있습니다. 자잘한 파생 시리즈들도 잔뜩 있고요. 잠깐 슈렉은 왜 없지 했는데 그녀석은 드림웍스였죠. 맨날 헷갈려요.  


마블은 말씀드린대로 빠짐없이 모여있습니다. 아마도 한국시장에서 가장 큰 무기가 되지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빼먹었던 영화들과 그간 보기 어려웠던 페이즈4의 TV시리즈에 눈이갑니다. 에이전트 카터나 에이전트 오브 쉴드도 라이브러리에 있군요. 다만 멀티버스 애니메이션인 What if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스타워즈 역시 연대순으로 착실하게 들어와있습니다. 본편은 물론(더빙도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로그원, 솔로같은 스핀오프와 클론전쟁 반란군 배드배치등의 애니메이션시리즈까지 다 왔어요. 엄청나게 화제가 되었던 만달로리안은 말할것도 없지요. 78년작 홀리데이스페셜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레고버전의 최신작만 들어있더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는 아직은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간 만들어온 방대한 라이브러리가 있을텐데요. 새로 제작된 코스모스 시리즈가 들어와있습니다. 2014년 버전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다 내려갔지요. 디즈니플러스에서 다시볼수 있길 기대했는데 최신판인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만 있더군요. 


제가 가장 기대했던 스타는 좀 기대 이하 였습니다. 넷플릭스와 너무 겹쳐요. 미국 훌루 수준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보고싶었던 쇼들이 대부분 빠져있어서 섭섭했습니다. 어딘가 제가 모르는 곳에서 한국배급독점을 했을지도요.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는 해결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웨스 앤더슨 영화는 5개나 올라와있더군요. 부다페스트호텔, 테넌바움, 다즐링, 지소해저생활, 개섬 입니다. 마션이나 알리타처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다 내려간것들이 눈에 띄고요. TV쇼들은 대체로 한국에서 인기있었고 여기저기서 많이 틀어주던 것들이 주로 올라왔습니다. 크리미널마인드라든가 모팸, 그레이아나토미 이런것들요. 라이 투 미 같은 시리즈는 좀 반갑네요. 특이하게도 킬링이 올라와있습니다. 이거 넷플릭스 거 아니었나요. ㅋ 아마 넷플릭스가 채가서 제작한 4시즌은 빼고 서비스하는것 같습니다. 시트콤쪽으로 크게 기대했던 제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고요. 넷플릭스와 교집합을 제외하면 프레시 오프 더 보트 정도입니다. 심슨 전시즌을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걸로 만족해야겠지요. 그래도 마이클잭슨 에피소드(#301)가 빠진 것은 대단히 유감입니다. 


+저연령층을 고려한 것인지 한국어더빙이 생각보다 많았고 음성변환이 특별한 로딩없이 즉각 이루어집니다.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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