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시위

2010.09.30 15:05

난데없이낙타를 조회 수:2496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49998

 

참세상뉴스에 나온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위에 관한 기사입니다.

'1000만 노동자들의 동맹파업, 유럽 강타'라는 제목으로 먼저 '스페인, 긴축에 맞서 1000만 노동자 총파업 단행'이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시작됩니다.

이어 유럽행동의 날에 '유럽행동의 날 ; 유럽의 심장 브뤼셀에 10만 노동자 집결, 공동투쟁 진행 - 벨기에, 아일랜드, 그리스, 폴란드,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등에서 노동자 투쟁'

에 대해 이어집니다.

기사 중간에 '점심경 약 3천명의 파업시위노동자들은 한 백화점에서 경영자에게 영업을 중단하라고 함께 외쳤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시장으로 배달 중인 화물자동차는 시대위에 의해 저지됐고, 시위대는 이들에게 시위 방해자라는 이유로 달걀을 던졌다'이 있었는데요. 시위 방해자라는 말이 참으로 생경하기도 하고

입장에 따라서 저렇게 표현될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만약 위와같은 용어들을 들으면서 우리가 자라고, 교과서에 나오고, 그리고 일상의 대화를 주고 받고, 매체에도 그렇게 표현된다면

우리도 시위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이야기를, 시민으로 시위에 협조하는 태도가 훨씬 부드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시위와 노조에 대한 뜻을 보면 이 나라가 왜 파업이나 시위에 매몰찬지 짐작가능합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나쁜 말로 치장한

시위와 파업에 찬성표를 던지기가 참 어렵죠.  물론 연대의식 자체를 키울 수 없는 구조로 살아가는 것도 크게 한 몫하고요.

협업보다 경쟁을 배우는 나라, 저는 이게 너무 무섭습니다.

더욱 파편화된 삶을 살게된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요.

 

요즘 케이블에서 하는 재방영하는 '미우나 고우나'를 보는데요. 거기에 나오는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그래서 그 드라마에 나오는 팀 내 부장님이 짤렸습니다.

그 날 팀장은 회의를 요청하고, 짤린 부장님이 부모님 같다는 직원이 회의를 못하겠다고 하자, 그 팀장은 말합니다.

'그럼 나가서 피켓들고 시위에 참여하세요. 시위에 참여하는 것은 쉬워요. 하지만 우리는 직원이고 회사에서 할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라며 우리의 몫을 우리는 열심히 해야한다고 끝맺고 뭔가 깨달은 듯한 직원들과 회의를 합니다.

생존투쟁을 하는 복직시위가 쉽다고 말할 수 있는 팀장. 남아서 일하는 게 더 어렵다고 그걸 해야한다고 말하는 팀장과 그것에 감화받는 직원들.

이런 구성을 드라마에서 하고 kbs에서 내보내는 게 우리나라의 슬픈 현실이겠죠.

그래서 전 기사에 나온 단어가 더 생경하고 그리고 내심 부럽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내용인 "폭스바겐 공장 노동자 90% 이상이 공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상당수의 빌바오 자동차분야 운송회사에서 파업 참여율은 심지어 100%에 달했다. 전력망 경영자는 전력이 평일 보다 거의 20% 적게 소비됐다고 알렸다. " 이 내용의 퍼센트가 계속 지속되서 이 시위에서 승리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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