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6 16:13
2년 전에 나이에 걸맞지 않게 뱅 헤어를 너무나도 하고 싶어 - 사실은 주저 앉은 관자놀이를 감추고 싶었다오- 과감히 컷! 했더니
남편의 첫마디가 너 왜 뚜껑 쓰고 다니냐.
집에서 오며가며 마주칠때도 식껍하며 아 클레오파트라..야?
본래 취향이랄것도 없지만
또 그러고 보니 주책인거 같아 열심히 길렀는데 ...
내가 좋아하는 수정양
패션에 관심없는 척하면서 은근히 유행하는건 다 해보는 졸리씨
게다가 겨울에 잠시 한국에 들어가보니 길가는 예쁜 여자들은 하나같이 앞머리를 무심하게 내리고 다니고...
결정적으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마저도 앞머리를 자른것을 보고는 그만 손잡고 미용실에 가서 또 잘랐답니다.
공항에 마중나온 남편이 겨울만 되면 ...모자 대신이냐 궁시렁궁시렁.
동네 아줌마들도 좋아라 하고 내 보기엔 훨씬 나아보이는데 ( 화장실 거울로만 봤기 때문일지도...)
남자들은 하나같이 왜 그러셨어요 하는 반응입니다.
남편이야 워낙 이마에 패티쉬즘(응? ) 비슷한게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남편의 취향따위 무시해 버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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