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당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던졌습니다.

약 2주전에 선대위원장이자 미디어홍보총괄본부장이 선대위에서 제대로 된 보고나 공유를 받지 못한다며 지방돌다가 울산에서 극적 화해를 했을때도..

'김종인을 모셔오긴 했지만, 윤핵관을 쳐내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윤핵관의 판정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호 할배는 처음부터 모셔와서 인사권까지 줘야 능력 발휘(?)를 하는 양반인데 친박/친이들이 복귀해서 윤석열 주변을 가득 메운 상태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봐야 뭐합니까..

결국 2차 충돌이 생긴거고 이준석이 4시까지 시간 드림 그랬는데도 딱히 변하는게 없자 박차고 나간거죠.

조수진 하나 나간다고 윤핵관들이 사라질리도 없지요.

윤석열 본인과 핵관씨들은 조수진 하나로 눈에 가시같던 준석이 내보냈으니 남는 거래였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와서 다시 윤석열이 찾아가고 폭탄주 마시고 후드티 입고 헤벌레 하면서 화해한다? 이준석 정치 이력 망할일 있습니까... 지금와서 또 이러면 '쟤는 잘 삐지는 애.. 큰 정치할 깜냥은 안되는 애' 밖에 안되는 겁니다.


이제 이준석에게 남은 가능성은 네가지입니다. 


1. 윤통령 탄생하고 이준석은 후보와 선대위 발만 걸었다며 탄핵당하거나 6월 지방선거 공천에 전혀 힘을 못 쓰는 식물당대표됨.

2. 윤석열 낙선하고, 이준석은 후보를 잘못 모신 선대위 친이/친박들 탓이라며 그들을 쳐내고 당권장악하고 지선 총선권 확보

3. 윤석열 낙선하고, 이준석이 딴지 걸어서 떨어졌다며 탄핵 당하고 국힘은 윤캠 출신들이 차지.

4. 윤통령 탄생하고, 윤이 자신을 밀어준 친박/친이 출신들을 쳐내고 새준위를 중심으로 정계 개편하면서 이준석을 다시 중히 씀.


(개인적으로 1>>2>=3>4 순으로 가능성 봅니다.)


여기서 2번 또는 4번이 된다면 우리 이준석 대표 차차기 유력 대선주자가 될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도 떨거지들에게 나눠줄 떡고물 없다며 김한길이니 신지예니 김동철이니 영입한 사람들 새준위로 밀어넣고 있는데, 윤통령이 자신들을 쳐내게 놔두겠습니까. 2번은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이준석 입장에서는 내가 윤통령 탄색의 1급 공신 역할과 대우, 보상을 받지 못하고 그냥 선대위의 1/n 으로 흐지부지 될바에는 윤석열 낙선하고 당권을 장학한다는 도박같은 시나리오에 걸은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도 명통령 보다는 윤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데..

하바드 나오고 정치밥 10년 먹은 이준석은 다르게 보는 뭔가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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