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0 14:13
근황입니다. 뭘 또 굳이 그런 걸... 하실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안물안궁이실텐데.
냥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더군다나 일묘가정이라면 피하기 힘들다는 징크스가 저희에게도 찾아왔네요. 첫째 또또를 들인지 일년만에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을 들이게 되었어요. 평소 트위터에서 냥이 입양글 올리셨던 보호소에서 데려왔는데 이름은 레오입니다.
합사가 어렵다는 말을 익히 들어서 방묘문도 설치하고 이래저래 신경을 써서 그런가.. 아니면 레오가 워낙 고양이가 득시글대던 보호소 출신이라 넉살이 좋아 그런가.. 다행히 이틀만에 둘이 어울려서 치고 박고 잘 지내더군요. (응?)
거의 1년 터울인데도 불구하고 숫놈이라 그런지 길쭉한 팔다리로 누나 또또에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아.. 또또야 미안하다.
덕분에 요즘 저희 집은 활력이 넘쳐요. 어디선가 뭔가 떨어지고 엎어지고..다행히 아직 깨지지는 않았습니다만.. 뭐 시간 문제겠죠. 껄껄껄..
혼자 크면 심심하고 외로울까봐.. 둘째를 들이는 거.. 너무 좋으니까..일묘 가정은 어여 둘째를 들이시기 바랍니다. (나만 당할 수..)
작년 생선으로 노예선을 사달라고 했었습니다. 생일 전날 도착한 물건을 낑낑대며 조립하고 뱃사공이 된지 이제 2주 정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노젓기 정도라.. 후기 몇개 읽어보고 가벼운 맘으로 시작했는데 아직은 질리지 않고 잘 타고 있습니다. 탈 때마다 바를 정자를 쓰고 있는데.. 이게 300개를 넘기면 탈출이다.. 라고 마인드세팅을 하고 타고 있네요. 유튜브로 벤허의 노젓기 장면이나.. 레미제라블 보면서 타면 동기 부여가 잘 됩니다. 되게 비참한 거 같고.. 이겨내자는 의지도 좀 솟고.
단점이라면.. 공간을 좀 많이 차지한다는 거 하구요. 원본이 따로 있는 중국산 이미테이션이라 좀 찜찜하다는 거.. 그 외에는 다 좋네요. 부서지지만 말아다오.
요즘 레트로가 유행이라더니 회사 직원들이랑 밥 먹고 당구장 다녀온 부인께서 아주 푹 빠지셨습니다. 유튜브도 당구만 보고.. 저를 재촉해서 당구장도 다녀왔어요. 주기적으로 다니겠노라 선언도 하셨습니다. 덕소의 스롱 피아비가 한 이불을 덮고 자고 있었네요. (참고로 스롱 피아비는 캄보디아 국적의 코리아 넘버원 여성 당구 선수입니다.)
심지어.. 대학교때부터 따지면 30여년간 80을 치고 있는 저보다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렴..) 열심히 밀어 드려서 갱년기 극복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랄까요? 인생 모릅니다.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사무실이 춥습니다. 추위를 이기는 데 온통 신경이 쓰여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변명을 해보는데.. 대표님이 아시면 책상 따위 빨리 빼라 하실테니 이만. 다들 건강하셔요.
2022.01.10 14:14
2022.01.10 14:37
저도 최근에 당구를 치고 있어요...
아버지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인데, 당구장 사장님이 자꾸만 칭찬하십니다.
당구신동이라고,,,ㅋㅋ 신동... 상술이 대단하십니다....
칼리토님이 잘되시길 바랍니다...사못님도 잘되시길, 멸갱.
2022.01.11 22:33
오늘도 치고 왔는데.. 당구장 세번만에 벌써 50을 칩니다. 천재..
2022.01.10 16:18
2022.01.11 22:33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듀게는 참 올리기가 쉽지 않단 말이죠. 네네..
2022.01.10 16:48
제 친구는 15,17살 고양이 두 마리를 보내고 새끼 고양이를 이번에 입양했는데 원래는 보호소에서 데려 오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영국은 보호소에서 입양할 때 마당이 있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어서 못 데려 오고 인터넷에서 분양하는 애 데려 왔더라고요. 숫놈이고 활발해 밤마다 우다다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2022.01.11 22:34
한국은 마당냥, 산책냥이라면 대역죄인 보듯 보는 분위기인데.. 영국은 기준이 다르군요. 흠.. 우다다는 기본인데.. 어울리던 우리집 첫째냥이 지금 몹시 기운이 빠져버려서 걱정입니다.
2022.01.10 17:57
2022.01.11 22:35
일단 공간이 좀 나와줘야 해서.. 제한이 있죠. 저도 부모님 분가하시면서 방이 좀 남는 바람에 지를 수 있었습니다. 타는 재미가 있어요.
2022.01.10 19:43
저는 아무리 검색해도 흑인노예선밖에 안나오는데요
2022.01.10 20:43
2022.01.11 22:36
네. 국산도 많고 다양한 방식의 노예선이 있는데.. 그중에서 운동효과 확실하다는 짭셉2를 질렀답니다.
2022.01.11 22:35
유튜브에서 짭셉2라고 한번 검색해 보세요. 아주 크고 아름다운..(?) 노예선을 보실 수 있는데 말이져.. 원본은 컨셉2라는 미제입니다.
맞다. 안철수씨 이야기를 좀 하려고 했는데 까먹었네요. 요즘 상승세가 무섭죠? 2022년은 안씨가 잘되는 해인가 봅니다. 저도 안씨. 고로 저도 잘되야 됨..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