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사진

2022.01.09 17:14

soboo 조회 수:667

‘멸공’하거나 말거나



지난 가을에 귀국하기 전에 한달정도 중국 내륙지역을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아무래도 귀국하게 되면 장거리 여행을 당분간 하기 어려울거 같아 여한없이 돌아다녀 보고 싶었어요.



대충 한달 남짓한 여정이었는데, 

삼국지에도 등장하는 합비(合肥)를 거처 서안(西安) 을 통해 甘肃(간수) 지역에 들어가 말을 타고 놀면서 신선놀음하다

사천성(四川省) 청두(成都)를 들러 운남성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라는 루구후 ( 泸沽湖)  여인국(모계사회)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전에도 간간히 중국에서 장기여행을 다녀보았는데 이번엔 기간도 한달 가까이 총 다섯번 비행기를 타고 여섯번 고속철도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중국 대륙을 느껴보는 여행을 해보았어요.


위 지역 중에서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간수’는 실크로드라고 하면 알만한 분들이 많을거 같군요.

티벳족에서부터 몽고족까지 여러 소수민족 씨족 마을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인데 광활한 황무지와 해발 5000미터가 넘는 산맥이 웅장한 멋진 곳이었지만

거친 음식 때문에 다소 고생이 수반되는 곳입니다. 


여행기는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사진만 조금 올려 봅니다.

여기 게시판 사진 올리는 것도 참 불편하고; 그래서 순서도 뒤죽박죽이니 양해 바랍니다;


04961206-4167-441-D-9-BAB-723-B885281-EF

간수성 장예시에 있는 마티촌이라는 곳입니다.  돈황 비슷하죠? 

여행 좀 해봤다는 중국 친구들도 아직 잘 모르는 곳이더군요. 


17-EEF17-E-CBD5-4834-8627-B15-DA57-CFD28
보이는 산맥은 치렌산맥입니다. 대략 해발 4000미터에서 촬영했는데 멀리 보이는 산들은 5000미터가 넘는 산

29-EB4-EBB-E6-B9-45-A0-9357-58-EB8423-AA55

40445-A04-6-F38-48-C5-83-F6-39-BB3-BCD86-D2
티벳족 자치구역이라 라마교 사원이 많아요.


4-AA43-B57-D95-B-4-DEC-859-F-EDA1-ED5-D4-B28

6-EE405-D7-70-CB-49-EA-86-A0-9-E7-A1-D32-EFE9
여기는 무지개산이라고 불리는 곳

A8066816-BD2-E-4-FB7-A09-B-3042-F96-DD72-E
장예시는 전 지역이 지질박물관이라고 부릅니다. 여기는 평산호대협곡이라는 곳

C9-B1088-E-9500-424-C-A293-16-E24-A567378
갑툭튀; 시안에 들렀을때 산시성 박물관에서 본 진품 병마용, 매우 인상적인 개성있는 얼굴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36-B6653-F-0-D33-40-B0-8-BCB-92-CEF0713443
다시 위에서 연결되는 고산 황무지, 아마 개마고원을 가면 이런 느낌일듯 싶더군요.




438-CF470-2-A60-4-F3-E-83-DC-197-E36-D82785
훌쩍 건너 뛰어서… 운남성 루구후


6-C0-AC42-E-9902-40-AB-BA1-D-F8864-F313-E13
루구후는 중국내륙에서 해발고도가 매우 높은 곳에 있는 큰 호수입니다.

매우 다양한 소수민족이 모여 살고 있더군요.


DB43-C44-F-4-CC6-489-F-8388-AA986683-B05-F
매우 유명한 습지공원이기도 합니다.


F6-FE3-FFD-09-E8-4-C35-B141-4-F78-FCC24-CC8
요건 청두에서 맛본 오리지날 마파두부



아래는 여행하면서 만난 네발 친구들
03136-C82-B727-4-C92-B9-CB-57-B8-E3492273

477-AC9-D5-537-A-4-CA1-9-DE6-9675-DE0-BAE7-F

7808-F924-68-F0-4-DDC-B489-230-A3804-F655

7-B8-A2-F9-C-D65-C-4849-A46-F-F655-A54-C0-C57

DBA7-CC09-F8-B4-437-F-8440-DC49-DB1-A5-D11


한달을 다녔는데도 고작 중국중서부지역을 조금 맛보는 정도에 그친 느낌입니다.

이번에 갈지 말지 끝까지 고민이 많았던 티벳과 신장지역은 결국 내키지 않아 가지 않았어요. 

중국의 내부 식민지 지역을 여행한다는 것이 영 거시기 하더군요.

내몽고도 갈 뻔했는데 차라리 나중에 몽고를 가자 싶어서 포기….


흠…. 중국을 처음 여행한 것이 1997년이었는데 그로부터 25년 정도 지났네요.

교통편과 숙소 그리고 카페와 식당 같은 여행 인프라는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참 쉽게 안 바뀌네요.  대도시 사람에 비해 중국 시골들 말입니다. 하긴 그건 전세계 공통인거 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18
118673 고양이 밥통을 걷어차는 남자 [12] Lunagazer 2022.02.06 873
118672 선별진료소 방문 [3] 메피스토 2022.02.06 402
118671 <축구>참 힘빠지네요 daviddain 2022.02.06 404
118670 한국사회에서의 페미니즘 [8] 적당히살자 2022.02.06 885
118669 서울 산책 잡담...... [2] 안유미 2022.02.06 429
118668 어제 간만에 서점 가보니 [11] 어디로갈까 2022.02.06 688
118667 일회용 사랑 한국, 마스크 살균 재사용 위험? 주방 노동자에 입스크를 허용하라 [21] Tomof 2022.02.06 697
118666 비트코인, 페미니즘, 사회주의 [15] catgotmy 2022.02.06 681
118665 텀블러를 샀습니다. [11] 적당히살자 2022.02.06 509
118664 외국어 학습에 대해 [4] catgotmy 2022.02.06 343
118663 괴롭힘(사이버 불링)에 대하여 [5] 예상수 2022.02.06 428
118662 올림픽 이야기 몇개 [1] 사팍 2022.02.06 250
118661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논란 관련 [7] soboo 2022.02.06 865
118660 뒤늦게 진격의 거인을 봤습니다. [6] woxn3 2022.02.06 437
118659 여기 듀나게시판하고 딴지일보 비교 [2] 채찬 2022.02.06 900
118658 <지금 우리 학교는> 7,8,9화, K-대학만능주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다고..? 약 스포 [4] Tomof 2022.02.06 354
118657 [웨이브바낭] '더 와이어' 시즌 2를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2.02.05 583
118656 듀란듀란 노래에서 한국말. Rock & Roll Hall of fame 후보소식 [4] dora 2022.02.05 427
118655 Coherence 평행이론: 도플갱어살인 [7] dora 2022.02.05 282
118654 [동계올림픽] 여러분 스노보드 경기 봐요(내일 오전) [1] 쏘맥 2022.02.05 18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