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3 09:57
그러니까 결국 이 드라마 내용을 비난하시는 분들의 요지는
H2O에 불과한 단순한 구조인 '물'이 어떻게 그런 복잡한 작용을 할 수 있느냐... 이건데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가 생각나네요(조지 클루니 나오는 영화 말고요 ㅎㅎ)
주인공 기억으로부터 복제된 인간도 결국 같은 구조로 이루어진줄 알았지만
세부로 들어갈수록 이상해지더니 적혈구를 강산으로 파괴시켰는데도 바로 재생되지요
이들은 뉴트리노로 구성된게 아닌가 하는 말도 나오지만 확실한 결론은 내지 않습니다
월수나 루나의 신체도 굳이 설명을 한다면 아원자구조가 다른 물질이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
2022.01.03 10:44
2022.01.03 11:19
뉴트리노로 구성된 물질의 질량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선... 물리학자들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겁니다.
보어는 아예 질량보존의 법칙도 확률적으로만 성립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안했죠
2022.01.03 11:46
2022.01.03 12:15
실제적으로야 스타니스와프 렘이 솔라리스를 쓸 무렵 중성미자가 이슈가 된 시기였기 때문에 이를 자기 작품에 별 생각없이 인용한 거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죠
평행우주라는 것도 물리적으로는 미시세계를 대상으로 한 거지만 SF 세계에서는 타임머신과 비슷하게 잘 써먹으니까요
2022.01.03 17:24
H2O에 불과한 단순한 구조인 '물'이라도 우주라는 비현실보다 초현실 세계관이라면 충분히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을것 같은데 다른건 몰라도 그걸로 뭐라 하는 건 좀 아닌것 같네요
2022.01.03 18:49
2022.01.03 20:31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선 아예 바다가 소금사막으로 바뀐 세상을 그리고 있는데,
제가 아는 한 이런 현상이 일어난 세상에서 몇백명이라도 인류가 남아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그러나 물은.. 결합 구조도 단순하고 거기에 능동적인 생산을 할만한 뭔가가 없다는 게 문제겠죠.
그리고 월수의 경우 가장 문제는 질량 보존의 법칙 위배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