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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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남버전 어벤져스가 있긴하지만 이쪽은 SM의 딸들..
원조 SM의 딸이자 원조 SM 한류가수이자 SM 이사님(...) 보아를 필두로 소시의 태연-효연, 레드벨벳의 웬디-슬기, 에스파의 윈터-카리나의 조합입니다.
참고로 저기서 막내인 윈터는 2001년생인데 보아가 데뷔한게 2000년...
뭔가 각 그룹에서 메인XX를 비롯한 코어 맴버만 모아놓은 드림팀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밸런스가 엉망진창같기도 하지만...
노래는 팀이름같이 Girls on top 느낌이 물씬이긴한데 이런 분위기야 요즘 워낙 흔하게 자주듣다보니 감흥이 확 오진 않고 외려 안무는 좀 심심하네요.
SM은 각도 각이지만 잠시도 쉬지 않는 대형이동이 생명인데 드림팀치곤 좀 약합니다. 그래도 이바닥 좋아하는 분들에겐 흥미롭게 볼만할듯.
노래 가사 때문에 덕후들에게 욕을 좀 먹고 있더군요. 기껏 회사 아이콘들 모아 놓고 '걸스 온 탑이다!'라고 홍보하더니 '내 남자 손대지 마'라는 노래가 2022년에 어인 일이냐며... ㅋㅋㅋ
개인적으론 그걸 떠나서 특별한 포스나 대단한 퀄리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제일 문제 같아요. 그냥 SM콘서트 무대용 아이템 하나 뚝딱 만들어 내놓은 느낌이랄까요. 여기 참여한 팀들 팬이라면 이런 거 할 시간에 걍 자기 팀 멤버들끼리 유닛이든 뭐든 하나 더 시켜주는 걸 선호할 것 같구요. 기획도 제품 퀄리티도 영 애매한 느낌이네요. 물론 제가 SM 아이돌 팬이 아니라서 이런 느낌일 수도 있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