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1 23:22
몇 년 전에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의 <사랑은 왜 아픈가-사랑의 사회학(2013)>과
<사랑은 왜 불안한가-하드 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즘의 사회학(2014)>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오랜만에 이 분의 책을 검색해 보니 세 번째 책 <사랑은 왜 끝나나-사랑의 부재와 종말의 사회학(2020)>이 작년에 나왔더군요.
사랑에 관한 전작들이 재밌었기 때문에 이 책도 재밌으리라 기대합니다.
제가 내일 22일 밤이면 올해의 모든 일이 끝나기 때문에 23일부터 이 책을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빌려놨어요.
찾는 김에 이 분이 쓴 책을 검색해 보니 제가 안 읽은 책이 많이 있더군요.
나온 지 좀 오래 됐지만 아직 안 읽은 <감정자본주의-자본은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는가(2010)>와
올해 출간된 <해피크라시-행복학과 행복산업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2021)>를 함께 빌렸어요.
<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사랑과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2006)>과 <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2006)>은
저희 집 근처 도서관에는 없어서 옆 동네 도서관에 상호대차를 신청해 놨고요.
(<낭만적...>은 2000년 전미사회학회 감정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이고
<오프라...>는 2005년 전미사회학회 문화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이라고 하네요.)
웬만한 도서관에는 이 분 책이 몇 권씩은 있을 것 같은데요...
크리스마스에 애인도 없고 별로 할 일도 없고 심심하신 분들, 같이 읽어요. ( ღ'ᴗ'ღ )
사랑에 대해, 감정에 대해 사회학자가 어떻게 분석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 애인도 있고 할 일도 많아 바쁜 분들도 같이 읽으면 좋고요. ( ღ'ᴗ'ღ )
저는 위에 책 제목 쓴 순서대로 읽을 생각입니다.
(재밌게 읽은 책은 듀게에 독후감도 적어볼까 해요. 이렇게 말해 놔야 열심히 읽겠죠? ^^)
올해는 책을 별로 안 읽어서 그런지 갑자기 막 책을 읽고 싶어지는데요.
듀게분들이 읽어보신 책 중에 좋았던 책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최근 책도 좋고 옛날 책도 좋고 소설/비소설 가리지 않습니다.
지금 불타오르는 의욕으로 봐선 에바 일루즈 책들은 열흘 정도면 다 읽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읽다가 재미 없으면 중간에 반납할 수도 있고요.
앞으로 두어 달 동안 독서라는 걸 좀 해봐야겠어요. ^^
<사랑은 왜 끝나나>의 목차 가져왔어요.
2021.12.21 23:26
2021.12.21 23:31
앗, daviddain 님 책 엄청 많이 읽으시는군요.
내일까지는 마무리할 일이 있어서 밤을 좀 새고 모레 도서관에 가서 알려주신 책들 찾아볼게요.
여러 권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12.21 23:49
다 영화화되거나 영화화될 예정인 책입니다. <배드 블러드>는 제니퍼 로렌스 주연으로 한 것과 아만다 샤이프리드 주연의 드라마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96808844
- 저는 <대체불가 라틴 아메리카> 눈여겨 보고 있어요. 요새 포르투갈 어 책을 보고 있기도 하고요.
<왕국>도 추천합니다.
2021.12.22 00:21
yes24에서 '왕국'으로 검색하니 <EBS 만점왕 국어>가 주르륵 나오네요. ^^
'왕국'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들이 꽤 있을 텐데 굳이 이 책부터 나오게 하는 알고리즘이 좀 궁금해집니다만
얼른 제 정신을 차리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21.12.22 00:32
2021.12.22 11:35
와 저도 장바구니에 넣어둘게요ㅠ
2021.12.22 01:20
2021.12.22 01:38
에바 일루즈의 사랑 3부작 중 1, 2권을 읽은 제 인상으로는 이 분은 어떤 사회적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작업까지만 하시지
'~하자' 혹은 '~해야 한다'고 주장하실 분 같지는 않은데 또 모르죠. 3권에서는 '~하자'고 권하고 계실지...
만약 그렇게 권하는 내용이 있으면 그에 대한 제 생각도 독후감에 써 보도록 할게요. ( ღ'ᴗ'ღ )
2021.12.22 18:34
혹시 독서 에세이 좋아하시면 이 책은 어떠신가요. 아직 안 읽어서 추천이 조심스럽지만 저는 책에 대한 글을 좋아해서 오늘 주문했어요.
저자가 편집자라 그런지 추천인들이 쟁쟁하고 많네요. 이런 책을 읽다보면 또 다른 책들이 꼬리를 물고 장바구니로..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2737900
2021.12.22 22:40
올해 11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네 도서관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신간이어서 그런지 인기가 많네요.
벌써 누가 빌려갔는데 제 앞에도 예약이 2명이나 돼 있어서 1월 중순에나 볼 수 있겠어요.
저는 요즘 어떤 책이 나왔는지도 잘 몰라서 이런 책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신나고 즐거우니 망설이지 말고 알려주세요. ( ღ'ᴗ'ღ )
2021.12.22 22:50
그다음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서죠
2021.12.22 23:07
오옷 그런가요!! 갑자기 기운이 막 나긴 하는데요.
저는 사랑은 애저녁에 끝났는데 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질 않죠?? ^^
에바 일루즈 선생님께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나>라는 책을 부탁드리고 싶네요.
<수녀원 스캔들> - <베네데타>의 원작 역사서
<라스트 듀얼> - 이것도 영화의 원작 역사서이고 서점에서 조금 읽었는데 잘 읽히게 쓰였습니다.
<배드 블러드> - 엘리자베스 홈즈 스캔들을 다룬 비소설.
<조용한 희망> - 넷플릭스 드라마 원작이지만 수기입니다. 읽어 보니 드라마에서는 남편과 어머니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