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6 16:09
이번에 새로나온 듄을 그럭저럭 재밌게 봐서 이 작품에 좀 관심을 갖게 됐는데(아직 원작소설은 못읽었어요)
옛날에 데이빗 린치란 사람이 듄을 만들었다고 해서 찾아보게 됐습니다. 영화에 대해 잘 아는건 아니지만 이 감독이 꽤 유명한 사람이란 건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와 아직까지 멘붕에서 헤어나지 못하겠네요. 이거 도대체 하려는 얘기가 뭔지...
옛날이라 특수효과가 구린거야 어쩔 수 없겠지만 조금도 그걸 가리려는 생각은 않고 아예 대놓고 텔레토비 찍는다고 공개하는듯한 화면에다가
주인공이 뒤로 갈수록 먼치킨이 되는것도 원작이 그러니 어쩔수 없겠지만 그걸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니 조롱하는거 같기도 하고
2021.11.16 16:44
2021.11.17 09:37
아.. 저는 괴작을 원한건 아니고 그냥 이번 영화처럼 원작내용을 담담하게 전개해 나갔으면 한거였는데
소설에서 폴이 먼치킨이 아니었다면 린치의 듄은 그야말로 감독 맘대로 설정파괴를 했다는 건가요? 막판에 완전 신처럼 행세하던데...
2021.11.16 18:36
2021.11.17 09:37
그게 극초반에 나오죠. 보다가 화면이 깨진줄 알았다니까요 ㄷㄷㄷ
2021.11.16 18:41
데이빗 린치는 감안하고 봐야하지요
재미있습니다
뇌를 후벼파는 감독이죠
2021.11.17 09:38
블루벨벳 엘리펀트맨 이레이저헤드 다 재미있게 봤어요. 이런건 별로 멘붕이 오지 않던데요...
2021.11.16 19:47
이거 버전이 몇가지가 있는데 어떤 것을 봤는지에 따라 감상이 쪼금 달라질 수도 있죠.
팬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버전은 이거라고 합니다만.
2021.11.16 21:47
이때의 버지니아 매드슨은 빅뱅이론의 칼리 쿠오코와 정말 닮지 않았나요? ㅎㅎ
2021.11.17 09:39
제가 본것보다 2-30분 더 살이 붙긴 했지만 평가가 그닥 달라지지는 않네요 ㅎㅎ
2021.11.16 21:49
린치도 자기영화취급 안해줬으면 하는것 같더라구요 ㅋㅋ 이영화로 데뷔한 카일 맥라클란도 골수 듄덕이었는데 나의 듄은 이러지않아!! 하면서 연기했다하더군요.
2021.11.17 09:41
그럼 떄려치든가 해야지 만들고 나서 그러면 좀 무책임해 보이는군요 스탠리 큐브릭도 스파르타커스를 흑역사로 치지만 저는 그것도 재미있게 봤는데...
2021.11.17 10:06
2021.11.17 11:51
2021.11.17 13:17
근데 소설을 죽 읽어본 입장에서.. 폴은 먼치킨이라 보기엔 너무 능력 없다고 생각합니다.ㅎ
소설 속에서 예지 능력이라고 나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얼핏 생각하는 거랑 꽤 다르게 사용되거든요. 폴 이후 내용까지 보면 더욱더.. 이건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나 싶기도 한데 어차피 영화로는 1부 내용만 찍을테니 상관 없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