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봤어요.

2021.11.19 22:23

woxn3 조회 수:1045

기묘한 이야기 류 시리즈 속 단편으로 나올법한 아이디어 하나를 큰 시리즈로 만드는 기획이군요. 설정 자체가 워낙 이상해서 그걸 기반으로 세계관을 확장시켜도 영 흥미롭지가 않고 어색하기만 하네요.

전체적인 완성도는 오징어 게임이나 마이네임이나 이거나 고만고만 한 듯 해요. 플롯이나 연출도 그렇구요. 중2병스런 수준의 계도적인 뉘앙스는 이 감독 시그니처인데 이렇게 폭발시킬 줄이야.

김현주나 유아인 연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김현주님이 몸안사리는 스턴트 연기 하실 줄 몰랐네요.

닌자 거북이 닮은 크리처들 디자인도 영 유치했어요. 아기는 왜 씨지를 썼을까 궁금하더군요.

연상호 감독 이제는 기대가 더 이상 안되지만 이러나저러나 화제가 계속 되기는 하네요. 만화스런 설정을 가지고 못만들면서 큰 투자를 자꾸자꾸 받는 능력자인듯요. 속편이 나오면 결국 또 보기는 하겠죠.


작품이 좋든 나쁘든 이렇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챙겨보게는 되는 것이 하나의 소소한 재미가 된 것 같긴 합니다. 구경이도 넷플릭스에 한 번에 풀렸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지옥이 관심을 독점하는 와중 소리소문없이 카우보이 비밥도 올라왔네요. 무려 한국어 더빙으로요. 과연 못만듦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44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7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829
117984 유희열과 김동률의 차이점 [10] pingpong 2010.10.02 5469
117983 가을에 이 노래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8] 푸른새벽 2010.10.02 2928
117982 [바낭] 보태기 슈스케2 감상 [5] 로즈마리 2010.10.02 3466
117981 (반항) 타블로의 조각들 [4] 白首狂夫 2010.10.02 3907
117980 암굴왕 [1] calmaria 2010.10.02 2266
117979 [전격 바낭 설문] 최근에 무슨 책을 샀는지 말해보아요. [26] 낭랑 2010.10.02 2903
117978 내여자친구 구미호가 끝났군요 [3] 가끔영화 2010.10.02 2735
117977 CGV 디지털 상영 보기 힘드네요. [2] 나나당당 2010.10.02 2088
117976 [슈스케 2] 허각 - I'll be There [7] 매카트니 2010.10.02 3336
117975 조정래 강연회가 열리네요.. [1] 마르세리안 2010.10.02 1689
117974 타블로를 까는 사람들에게 엄청 궁금한게 있어요. [13] soboo 2010.10.02 4182
117973 바낭/ 김나영의 매력은 뭘까요? [13] heartstring 2010.10.02 4753
117972 역시 최고의 가을 노래는 [6] 가끔영화 2010.10.02 2181
117971 은사 회고록 중에서 발췌: 점과 선 [3] 01410 2010.10.02 1934
117970 자기와 참 많이 '다른' 사람, 매우 '특별한'사람을 못견디어 하는 공격적 성향의 미개인 증후군 [8] soboo 2010.10.02 3545
117969 박찬호, 124승 달성! 축하합니다! [8] chobo 2010.10.02 2198
117968 (듀나in) 한 달간 합숙하면서 예비교육을 받는 직장. [12] 꼼데가르송 2010.10.02 3565
117967 커뮤니티 운영의 아마추어리즘 [5] Johndoe 2010.10.02 2306
117966 장바구니 물가 4배 오르다? 300% 오르다? 어떤 표기가 맞나요? [4] 고인돌 2010.10.02 2332
117965 [듀나인] 브라운신부 단편 제목 좀 알려주세요. [4] phylum 2010.10.02 20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