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4 12:42
이를테면 솔직히 박통때의 발전이라는 게,
그 당시 한국 국민들의 수준은.... 형편 없었죠.
이미 이승만때도, 한국에서 가장 엘리트인 집단이 군이라고 했었답니다.
다른 많은 후진국들이나 식민지출신 독립국들이나 마찬가지였대요.
그런 나라들은,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이 군사 원조를 하고 장교들을 자기 나라에
데려가서 교육을 시켜 주고 하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결국 '무쉬칸' 일반 국민들이나 그보다 겨우 약간 덜 무쉬칸 관료들, 돈벌이에만
눈이 벌건 장삿군들과는 달리, 군인들이 지식도 많고 시야도 월드와이드했다 이거죠.
후진국들에서 군부의 엘리트 의식은 쉽게 관찰되고, 실제로 군부들의 쿠데타도 아주 흔하고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박통시절은, 이를테면 지금 중공 같은 상황이었거든요.
'나의 지배에만 도전하지 마, 다른 것들은 다 내가 더 나아지게 해 줄께. 아 언론은 안돼,
나의 지배에 도전하는 도구가 되기 쉽쟎아? 아, 사상과 학문도 '무책임한 자유'를 허용할 수는 없어.
마르크스도 당대 주름잡는 지식인이었다긔~ 나보다 더 아는 놈들은 맘대로 하게 둘 수 없지'
이래놓고, '원래 인민들이란 등 따뜻하고 배 부르고 이불속 플레이그라운드만 좋으면 그런대로
만족하는 것들이야' 하고 3S 정책 같은 거 하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의 한국같이, 지금의 일본같이...
그 엘리트들의 수준이나 엘리트들의 정신이라는 게, '미개한' 국민들보다 별로 덜 미개하지 않고
고만고만한 수준이거나, '그래, 내가 더 잘났으니까 모범을 보이고 저 양들을 더 좋은 풀밭과 더 깨끗한
물가로 인도해야지' 하는 의식조차 없으면...??
권력은 민에게로 넘어가야 하고, 민은 더이상 '장군님' 같은 존재나 '루돌프 대제' 같은 왕을 바라면 안되고
이제 프랑스나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을 보면서 '아 저렇게 하는 거구나, 우리도 저렇게 해야겠군'
해야 되는 거죠.
....그러나??
뭐, 아직도 유럽식은 동양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에
'중공에서도 박정희 추종한다쟎아!' , '싱가폴 수상이 박정희를 그렇게 칭찬했다던데 무슨 소리야!'
이러고 있으니 뭐...
백년하청인 겁니다, 아니 천년하청. 솔직히 3014년이 돼도 한국은 그때의 독일이나 북유럽보다
한참 뒤쳐져 있을거 같군요.
2014.05.24 13:07
2014.05.24 13:20
풉
2014.05.24 13:28
무례하시네요. 논리가 틀렸어도 나라 걱정하는 마음에서 원글님이 열심히 쓰신거같은데 반박글도 아니고.....
donut님 요번뿐만 아니라 자주 이러던데 배배 꼬여보입니다. 자중하시죠.
2014.05.24 13:34
님이 남들한테 무례 소리를 설파하다니 재밌네요.
글쓴분이 올리는 포스팅이며 댓글마다 죄다 이 나라는 저질이니 절망적이라느니 따위 얼척없는 비난일색인데, 거기에 코웃음 한마디 보탠다고 갈등 같은 건 안생기는군요. 본인 의견에 꽤 장황한 댓글로 응수를 해줘도 입 딱 씻고 똑같은 행동 되풀이 하는데, 어차피 서술된 댓글은 저 분한테 사치 같구요.
2014.05.24 13:41
적어도 님처럼 남한테 함부로 굴진 않아요.
어디 저분이 저질이라느니 했습니까 과장하지마세요.
그럼 이 상황이 긍정적으로 보입니까 아무 생각없이 희희낙낙하는거보단 낫네요.
2014.05.24 13:43
적어도 님처럼 남한테 반말하거나 욕설에 준하는 흰소리는 안합니다.
그리고 뭘 반박하고 싶으면 제대로 살피고 반박하던가요. 저분의 얼척없는 견국론은 이글보다 댓글에서 빛을 발하니까 부지런히 찾아보세요.
2014.05.24 13:49
그러면 이 상황에서 찬양하게 생겼습니까
트집잡기나 하는 님보다 꼬인 사람도 없지 말입니다?
2014.05.24 13:51
풉, 근거도 통찰도 지적토대도 부실한 비난의 교정본을 찬양적 서술이라 생각하는 님의 사고 수준이야 이미 얼마전에 알아채고는 있었습죠.
윗 글이나 님이 써올린 몇몇 글처럼 역으로 배배 꼬여있는 글은 올바로 배배 꼬아줘야 원형으로 돌아오거든요. 아무한테나 배배 꼬거나 하지 않아요 나는.
2014.05.24 13:54
논조가 맘에 안들어도
사회증오발언이 아닌 이상 님이 조리돌림하거나 무례할 권리는 없다는겁니다.
2014.05.24 14:03
사회증오발언의 농도라던가 강도에 대해 님만의 독특한 관점이라도 있는 건가요?
그럼 이건 어떤가요.
"백년하청인 겁니다, 아니 천년하청. 솔직히 3014년이 돼도 한국은 그때의 독일이나 북유럽보다
한참 뒤쳐져 있을거 같군요."
10년도 아니고 100년도 아니고 무려 천년. 천년간의 주박이라.. 어떻게 보시는지요? 님은 손뼉 마주하며 열렬히 맞장구 쳐줄거 같긴 합니다만..
2014.05.24 14:13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차별과 경멸, 위협이
사회증오발언 입니다.
듀게엔 너무 자주 쓸데없이 조리돌림과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어요.
좀 더 자유롭고 관용적인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2014.05.24 14:16
그놈의 조리돌림타령 좀 그만합시다. 님이 무슨 조리돌림을 당해요? 님 의견에 비판적이 의견이 있으면 반말 내갈기고 욕설 뱉어내면서 다수의 쉴드 받아내던 분이 뭔놈의 조리돌림요. 님이 여기서 1대多로 싸워 본적 있기나 해요? 본인 스스로 조리돌림의 희생양 자처하고 게시판 규칙 수시로 무시하며 맹활약했던게 바로 며칠전이에요. 잊고 있었나요?
그리고 소수자차별발언과 사회증오발언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에요. 아무 사회학적용어나 쓰면 대충 님의 논지를 두루뭉실하게 덮고 넘어갈 수 있을거라 착각하는 모양인데, 윗 본문의 내용이 전형적인 사회증오발언이라고요. 무슨 사회증오라는 광의의 개념을 소수자차별과 같은 종속된 협의안에 가두려고 합니까?
2014.05.24 14:18
2014.05.24 14:20
비판적인 의견에 무례했던게 아니라
무례했던글에 무례했던겁니다.
왜 다수가 편을 들어줬을까요?
2014.05.24 14:24
아 거기에 이 사실도 덧붙여야죠. 다수가 님 편 들어줬을런지 몰라도 그 외의 다수가 님 의견과 그 안하무인적 태도를 지적해왔단 사실. 이건 왜 묻고 넘어가나요?
2014.05.24 14:37
modify
내 의견에 대한 반박보다, 글에 성의없음이었는데, 그러면 왜 다른 사람한텐 가만히 있나요?
2014.05.24 14:44
저기요. 뭐라 말을 이어줘야할지 난감한데 첫째. 님 댓글 무슨 말인지 문장 자체가 이해 안되요.
둘째. 댓글을 고친게 아니고요. 추가한 부분은 있네요. 소수자발언 부분. 그건 고쳤다고 표현하는게 아니라 추가됐다고 표현하는 거랍니다.
셋째. 제가 하지도 않은 소리 했다고 말씀하시면 곤란하지요. 소수자증오발언도 사회증오발언이지만, 소수자증오발언만이 사회증오발언의 전부가 아니란 말인데 이해가 잘 안되셨나요. 총체적으로 세번째 문단은 난감한 수준이네요.
2014.05.24 14:49
복사 ㅡ 그리고 소수자차별발언과 사회증오발언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에요.
2014.05.24 15:05
그 아래 문장 : 사회증오라는 광의의 개념을 소수자차별과 같은 종속된 협의안에 가두려고 합니까
"내 손가락은 밉게 생겼다" = "내 몸은 밉다" 성립이 안됨. 이해 되십니까.
2014.05.24 15:09
엄연히 다른 영역이라고 해놓고, 종속적이라니요.
최소한 자기가 뭔 말을 하시는진 알고 쓰셔야죠? 두리뭉실 넘어가려하지말고.
2014.05.24 15:14
두리뭉실 넘어가지 않으려고 마지막 문장에 "종속적"이라고 덧붙였겠지요?
솔직히 님 문장을, 아니 저 비문을, 교정쇄 읽는 마음으로 일독해 내려가며 뒷통수를 탁 치는게, 아 이건 설명을 이해시키려는 시도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일거 같다는 느낌이었지요.
사실 님을 이해시키려기 보단 이 댓글랠리를 지켜보는 분들에게 어필하려는 목적으로 쓴 글이니 님의 이해여부는 조금 밀쳐둬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한가지 더. 뿌듯한 기분으로 님이 언급하신 "님을 쉴드쳐준 다수" 속에 저도 포함돼있습니다만, 저는 님이 생각하는 쉴드의 이유와 전혀 무방한 이유로 쉴드를 쳐준 겁니다. 님의 의견이나 태도를 동조해 줄 목적으로 쉴드친게 아닙니다. 감정적 말싸움으로 비화된 그 상황을 대충 봉합하는 수준에서 님의 욕설과 반말이 잦아들기를 바랬을 뿐이거든요.
2014.05.24 15:21
됐구요.
엄연히 다른 영역과 종속적이라는 말이 어떻게 서로 보완하는지나 설명하시죠.
10분 드릴테니, 이따이따 댓글 달고 성가시게 하지 마시고요.
2014.05.24 15:24
설명이야 쉽지요. 언술이 지칭하는 대상의 영역이 "손가락"일 땐 "몸"이라는 층위의 대상으로 비화시켜 말하지 않는 법이랍니다. 그건 손가락과 몸이라는 언술의 대상이 뚜렷이 다른 영역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손가락은 "몸"에 종속이 돼있기도 하다는 말이지요. 물론 님이 이해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금 제 댓글은 그냥.. 심심파적입니다.
2014.05.24 15:25
자폭적같은데요.
2014.05.24 15:28
저 설명에서 자폭이라는 프로세스를 이끌어낸 공상력에 어떻게 화답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어쩝니까. 무슨 설명을 해줘도 님 사고회로는 이미 상대는 자폭, 혹은 조리돌림, 혹은 나한테만 무례. 이런 식으로 고정돼 있을진저.
2014.05.24 15:37
어거지부리지마세요. 누가 봐도 명쾌하게 답을 못하시잖아요.
2014.05.24 15:45
누가 봐도 명쾌하게 답을 못했다고 누가 그랬지요? 유치원생한테 구구단표 건네준 느낌을 들게 만들지만 앞서 말했듯이 저는 님을 이해시킬 목적으로 답글을 꼬박꼬박 달아주는 것이 아니랍니다.
2014.05.24 14:05
사회증오발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은데요. 나라 걱정은 친일파, 애국보수 다들 하죠.
2014.05.24 13:35
어쩔 수 없죠. 서양과 한국의 격차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수세기 전부터 쌓여온 결과물인데요. 민주주의는 제도 자체보다 개개인의 민주적 감수성이 더 중요합니다. 독일역사의 첫 공화국이던 바이마르 공화국이 미성숙한 민주주의로 인해 나치제국을 탄생시켰죠. 지금 독일의 기성세대가 68세대라 그렇지 그 윗세대는 생각보다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아요. 반공을 위해 나치에 부역한 많은 법관들이 면죄부를 받았고요. 나치제국의 한 축이었던 오스트리아는 지금도 제대로 반성 안하고 역사에 대해 쉬쉬하는 편이에요. 북유럽은 어떤가요? 유럽이 나치에 신음할 때 협조하지 않았나요? 지금 유럽의 평화와 안정도 숱한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겁니다. 이번주에 있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들이 선전할 거라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2014.05.24 21:01
님의 의견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아 왔지만, 이 리플에만은 정말 동의합니다.
제도보다 정말, 구성원 개개인들의 수준이 얼마나 높으냐가 민주주의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더군요.
2014.05.24 14:08
'풉'이라는 댓글이 왜요?
저도 딱 그정도의 댓글밖에 안 떠오르는데요.
2014.05.24 14:24
도넛님이 원글님 평소 댓글이 어떻다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도넛님 평소 댓글도 꽈배기거든요.
2014.05.24 14:12
방드라디의 아류는 계속되고....
그 아류가 지속될 수 있는건 아마도 '그지같은 현실'이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2014.05.24 14:32
'사회증오발언'은 좀 오바인거 같고 그냥 흔한 소시민의 21세기버전 '조선엽전론'정도라고 할 수 있을듯
'엘리트주의'라는 혐의도 핀트가 좀 안 맞는거 같습니다. 이건 그냥 화를 푸는 방식의 문제인거 같아요.
한국이라는 사회에 단단히 화가 나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왜 화가 났는지 대부분 잘 알고 있지 않나요?
화를 푸는 방식에 공감하기 어렵긴 하겠지만 화를 나게 하는 현실은 공감할 수 있지 않아요?
그런데....대부분의 댓글들이 까칠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하나 있는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없다는것....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 어떤 '개선의 의지'와 '책임'과 '다짐'이 없다는 점....
나도 욕이 튀어 나오는 그지 같은 현실이지만....그래도 계속 살아가야할 현실이기 때문에 기분 더러울거라는 점
그런데 저주를 퍼붓은 이 본문글을 쓴 사람은 그러던가 말던가 나와는 상관 없는 일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는것....
끝으로 본문글 쓴 분은 이런 현실을 저주해서 한국을 떠나 해외에 살고 있다는...(것을 자랑스럽게 게시판에 드러냈었다는 점)
내용을 떠나 여러모로 비호감 투성이가 될 수 밖에 없는듯 싶네요....
2014.05.24 21:02
흔한 소시민의 조선엽전론 정도인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선엽전론이 좀 확 깨부시켰으면 좋겠는데,
점점 더 '에휴, 조선인들은 엽전이었구나...' 하게 되는 일들만
이어져서 속상하고요.
한국에 화가 난 단계를 지나 이제는 실망과 경멸이 켜켜이 쌓여 가고 있습니다.
2014.05.24 15:08
2014.05.24 15:10
글쵸. 미개발언은 정몽준 발언을 풍자한거고 현 정권을 개탄한건데
2014.05.24 15:12
님 천사!!!
2014.05.24 15:48
우민정치와 (멍청한?) 과두정치를 상대항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시키는데 양 쪽을 동시에 까니 콩떡같이 알아들을 수가 없는거죠. 게다가 우민이면 과두가 허용된다는 식의 주장은 듣고 있을 수가 없어요. 전 (멍청이라 생각하지도 않지만) 차라리 멍청이들과 함께 문제를 결정하고 나아가는걸 선택할 겁니다. 권력의 정통성 문제도 문제지만 멍청하게 보이든 말든 스스로 일을 해나간다는 자체가 양보할 수 없는 구간이에요.
2014.05.24 15:48
2014.05.24 16:13
2014.05.24 16:19
2014.05.24 20:52
이 글이 이 정도로 힛트를 칠지는 몰랐습니다.
위에 어느 분이 읽어주신 대로, 이 글의 주제는
'민중이 멍청하면 지배층이라도 똑똑하게 하던가,
지배층이 썩었으면 민초가 어느어느 나라들처럼 정신차리고
뒤집어 엎은 뒤 민주주의를 하던가 해야 나라가 더 좋아지는데,
한국은 둘 다 못하니 너무 한심하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런 정도의 길이에, 근거도 들어가며 쓴 글에
'풉' 따위를 리플이라고 다는 사람이 듀게에 있을 줄은 몰랐군요.
아니다, 이러이러하므로 너의 견해는 틀렸다 라던가,
거기까지는 아니라도,
아니다, 그렇게까지 나쁘게 볼 건 아니라고 본다,
왜냐 하면 나는 이러이러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듀게에서는 그런 반응들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실 이 글까지 나오게 된 건,
정치 복귀는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유시민씨의 벙커 인터뷰(김어준씨와 한)를
어제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의 말들에서 대단한 공감과 실망과 절망을 느꼈거든요.
유시민씨는 한국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렸다, 그는 더이상
한국 국민들한테 기대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확 전해 오더라고요.
물론 그는 저보다 훨씬 유명한 사람이고 책도 많이 냈고 한국에서
계속 살려는 생각이라 그런지, 훨씬 조심스럽게 표현하고 격한 말은
안 하지만요.
노통 돌아가셨을 때 사진을 들고 걸으며 '어떻게 해서라도 되갚아 주겠어' 하는
의지를 품은 듯한 유시민님의 얼굴을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랬던 그 사람도, '아, 이 사람들하고는 안되는구나, 안 되는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거죠.
그래서 슬프기도 하고, 그래도 뭐랄까 더이상의 번뇌는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겠지
싶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2013년부터(박그네 당선되는거 본 분노에서 차차 벗어나면서부터), 아마 마찬가지일
생각을 한 저의 판단이 그른 것이 아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민들이 어리석으니 사악한 엘리트들에게 지배당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며, 그렇게 쓰지도 않았습니다.
우민들이 어리석으니 저런 저질스런 지배자들한테 계속해서 당하고 털리고 있다,
그런데도 그 지배자들을 계속 지지한다, 천년가도 약이 없겠구나 라는 겁니다.
2014.05.24 21:10
저는 12년도 대선 패배가 우민의 선택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실질적으로는 지금까지의 대선을 통틀어 가장 민주적으로 치열하게 (국정원 개입이라는 아주 큰 문제가 있긴 하죠) 치뤄낸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세대 간 대결이건 아니건 간에 양 이익집단이 온 힘을 다해 결집한 그런 선거로 기억해요. 얼마나 심했으면 (진 쪽 뿐이지만) 멘붕 정국이 됐겠나요. 멘붕 정국은 그 전 대선에서나 겪었어야 될 일입니다. 투표율 늘었는데 그걸로 콘크리트 어르신들이 결집했네 뭐네는 이상한 지적이구요. 각각의 이기적 결정이 모여 이루어낸 "과거 대청산" (또는 겪은 자들의 선택)이죠. 선거가 고통 덜어내기의 행정이라면 승리한 투표자들의 고통이 덜어내졌을지 어떻게 안답니까. 그리고 뽑은 사람은 뽑았기 때문에 안 뽑은 사람은 안 뽑았기 때문에 불평이 가능하다고 보구요, 그런 개개인의 논리적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거 전략에 따라 결과는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멍청한건 투표자가 아니라 뽑히지 못한 정치인들이죠. 그리고 그것도 표 격차가 적을수록 면죄부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승자를 패자가 멍청하다고 놀리는 꼴이 우습지 않나요.
2014.05.24 21:20
...우스운가요?
그 후보를 지지한 자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지지한 후보가 그들의 편인지 아닌지는
이미 선거를 하기 전부터 분명하게 드러나 있었는데,
그래도 지지해서, 한마디로 개구리들이 황새 임금님을 뽑았는데,
그것이 논리적 선택의 결과이고, 투표자는 멍청하지 않다니오....
나치를 뽑은 독일의 유권자들도 어리석은 것이 아니었겠군요.
2014.05.24 21:32
명백하게 드러남이 [보이]는 건 저와 파릇포실님과 그 외 같은 대통령 후보에 투표한 분들이구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는 결론이죠. 개구리인지 황새인지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건 자기 자신입니다. [실재]가 개구리인가 황새인가는 중요하지 않아요. 게다가 양측의 임금님조차 개구리와 황새의 잡종처럼 보일만큼 서로의 정체성을 마구 섞었죠. 그것도 놓치면 안됩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끔찍한 악몽인 파시즘에 대해선 제가 공부를 더 할 때까지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그래도 민주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한다라는 걸 용례로 들어버리면 한국을 포함한 모든 민주적 절차의 국가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게 아닐까요?
2014.05.24 21:46
나는 상류층이다 정하면 상류층이 돠나요?
그리고 실재가 무엇이건 중요하지않다니요?
그리고 문재인이나 박근혜나 그게 그거라는겁니까?
제가 보기에 잔인한 오후님은 시류에 관심없어보여요.
그저 문학적이거나 현학적인것에 관심이 있을뿐.
문학은 현학적인게 목적이 아니예요. 그저 도구일뿐.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해 그러는지,
문학과 시대가 과연 분리될 수 있는지
순수와 참여를 나누는것부터가 얼마나 웃긴짓인지 그거부터 아시길.
2014.05.24 21:54
이야기의 소통이 엉망이 된 연유는 알레고리를 파릇포실님이 썼던 것에서부터 시작되는거죠. 오독이 대폭 상승하잖아요. 단적인 예로 혼종이란건 복지와 관련된 박근혜의 정책적 좌클릭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결국에 박근혜와 문재인 둘 다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이 캐스팅 보드를 쥐는데 그들이 자기가 상하 어느쪽으로 생각하든 원하는 정책을 더 많이 제시한 편에 투표했으리란건 논리적인 귀결이구요, 전혀 현학적인 이야기가 아니죠. 설득의 포옹력에 대해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2014.05.24 22:02
그래서 박근혜가 좌클릭했습니까? 한두번 속았나요?
정당성을 줘도 유분수지.
2014.05.24 22:13
박근혜가 뭘 하고 뭘 안한지는 제가 빡세게 찾아봐야 알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외국 많이 다니고 (구원파에 무시당할 정도로) 실질적인 권한이 하나도 없다는 수준 정도..
2014.05.24 22:25
다 취소했습니다.
2014.05.24 21:26
가장 민주적으로 치열하게 치뤄낸 선거라니요.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나요. 명백히 부정선거 입니다. 3.15부정선거를 뛰어넘는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어요.
2014.05.24 21:39
제가 말하는 치열한 민주의 범위는 절차에 개입한 행정부를 제외한, 각 국민들의 '확실하게 자기가 투표할 후보를 정하고 그 이유를 마음 먹은 다음, 투표에 임했다'이며 거기에 그 비율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전 이번 총선도 총선이지만 다음 대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만한 후보를 정치권에서 내놓아야겠지만요. 이 글에서 욕먹는 대상이 국민이기 때문에 제 변호 대상도 국민으로 한정되는 거죠.
2014.05.24 21:51
둘러대기엔 말실수를 크게 했네요.
2014.05.24 21:57
앞으로 정보를 더 많이 접하면 [민주적으로 가장 치열했던]을 떼낼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바꿀 생각이 없어요. 마음껏 비판하세요.
2014.05.24 21:55
파릇포실님에게는 4.19와 5.18과 박대통령 시절 무수히 저항했던 많은 국민들과 87항쟁으로 직선을 이끌어냈던 것과 김대중,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냈던 국민들은 기억 속에서 모두 잊혀지고 '무쉬칸' 국민들만 기억 속에 남아있나 봅니다. 이명박, 박근혜가 당선되었다고 국개론 류의 혐오와 자학만 하지 말고 세월호에서 자기를 희생하며 남을 구했던 사람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그 희생된 목숨에 분노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보세요. 박근혜와 그 지지자들만 보지 말고. 솔직히 지금 저 위에 글은 '풉' 이상의 논쟁을 할만한 가치도 없는 글입니다. 이전 글들에서도 느낀 거지만 거의 횡설수설 수준이라서 어디서부터 비판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군요. 결론으로 항상 나오는 '이 나라는 안될 나라'라는 것만 명확할 뿐.
2014.05.24 22:05
DJ, 그 DJ조차 '유신본당' 김종필과 연합하기 전에는 대통령이 되지 못했고,
MH, 그 MH는 정말 드라마틱하게 당선되어 이제 한국인들이 깨어났구나! 싶었는데
한방에 제 입에 맞는 것들을 내어놓지 못한다고 우파건 좌파건 아주 갈아마실 기세로들
까더니 결국 그모양으로 돌아가셨죠.
MH가 지들 집값땅값 올려주지 않는다고, '사기꾼인줄 알면서 뽑았다' 라며 명박이를 뽑아놓는
저질성에도 질리고
MH한테는 그렇게 바락바락 덤벼들 들더니, 명박이 살벌하게 몇번 진압하니까 쥐죽은 듯이 조용해지는
거 보면서 정말 학을 떼고,
명박이 하는 꼬라지를 보고도 다시 박그네를 뽑는 걸 보면서는, 저는...
아, 떠나는 결정이 정말 잘 한 거였구나,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기왕이면 무현통때,
원화 가치가 높을 때 나왔어야 했는데, 더 일찍 출국 결행을 못해서 결국 나 자신도 이지경이구나,
어리석은 나라 어리석은 국민, 결국 나도 그냥 엽전 한푼이로구나,
뭐 이렇게 됐습니다.
2014.05.24 22:06
세월호는 유시민말대로 현정권의 부패와 무능이 나온 결과입니다.
부정선거도 눈감는 국민들인지라 욕먹어도 할 말 없죠.
그 국민에 내가 포함됐다고 해도 섭섭하지도 않아요.
2014.05.24 22:08
근데 세월호같은 사건은
DJ통 MH통 때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었어요,
일어났다 해도 그게 솔직히 DJ나 MH 잘못도 아니었을 거고요.
2014.05.24 22:15
웃기시네요.
국가안전관리메뉴얼 수백개조항 없앤게 누군데요.
안전관리규제 완화하고 바로 그다음날 사고난겁니다.
여당부패는 또 어떻구요. 비전문가 낙하산은요.
2014.05.24 23:26
안전관리조항 받고,
사고 이후의 대처는 전적으로 달랐을 것 같군요.적어도 0명 구조라는 상황은 아니었을 겁니다.
2014.05.24 23:38
참여 정부라면 그렇게 많이 과적하도록 방관하지도 않았겠지요.
2014.05.24 22:07
어느 한 면만 문제니 이것만 고쳐지면 될 나라! 라면 이것저것 들고 주워섬기고 말할 것도 없겠지요.
안 될 나라이기에 안 될 나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횡설수설하게 되었나 봅니다.
저는 안 될 나라라고 보이고, 그 안 될 거리도 너무나 여기저기 많고 심각해 보여서
횡설수설입니다만,
갓파쿠님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네요.
갓파쿠님이 일관성과 논리력이 넘치게, 왜 될 나라인지를 좀 써주시면 열심히 읽겠습니다.
저도 좀 '한국은 될 나라다'라고 생각하고 싶거든요. 안 될 나라라고 제 스스로 결론을 냈다 해도,
그리고 지겹고 싫고 하다고 생각하기는 해도,
그래도 한조각 희망을 보고 싶은게 또 약한 엽전의 마음인가 봅니다.
2014.05.24 22:21
그래서 파릇포실님은 나라를 위해 뭘 하시고 계시나요.
버지니아울프는 기여하는게 있어야 말 할 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2014.05.24 22:43
저는 이렇게 되기 전에,
남들이 문제 의식도 별로 느끼지 않을때
시위도 많이 나가고 삼성본관 앞에도 드러눕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우리더러 밥먹고 할짓 없는 놈들,
미친 놈들,
잘 나가는 회사 발목이나 잡으려 하는 놈들이라고 하더군요.
몰라서들 그러나보다 하고 열심히 알려주려고도 해 봤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다 알면서도
자기들의 욕심을 위해, 자기들의 지역색으로 그러더군요.
그래서 걍 다 포기하고 출국했습니다. 모두가 외눈박이인 곳에서는
두눈박이가 병신이라더니... 하면서요.
2014.05.24 22:52
그렇게 열심히 하던 운동가들이 나이를 먹으면 줄어드는가에 대한 표본이시군요. 비꼬는 것이 아니고 그 과정이 진심 씁쓸합니다.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써주시면 열심히 읽겠습니다. 아, 검색이 더 효과적이라면 굳이 써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환멸이라......
2014.05.25 00:32
예, 역사는 천년 만년을 흐를지 몰라도
인간들은 단 한 번 뿐인 자기의 삶을 사는 건데,
저는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나아지지 않을 거라면
그런 사회에서 계속 괴로와하고 견디다 죽기는 싫었고,
죽을 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누가 말했던가요, '좋은 놈들은 다 죽었거나, 곧 죽는다' 랬던가요.
'그래서 살아있는 놈들은 다 나쁜 놈들이거나 비겁한 놈들 뿐이지' 라고도...
대학때 문학동아리 한 곳을 열심히 다녔는데, 거기서 짱돌 좀 던지던 대학시절을
보내고 직딩으로 고군분투 하던 형이 그러더라고요, '지금 50 넘은 사람들이 다 죽고 나면
한국도 좀 좋아질 거야, 그지?'
그땐 어려서, 정말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런데 논리적으로 이야기도 거의 할 줄 모르고, 신문의 내용을 반의 반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공부도 안하고 짱돌도 안 던지고 투표도 안 하는 대학생이 전체 대학생의 절반에
노원구민들조차도 뉴타운 하고 집값 올려 주겠다는 홍정욱을 뽑는 세상이 되더라고요?
저보다 몇년 먼저 한국인들은 우매하니 한국인들과 같이 나아갈 생각을 하지 말고,
이미 이 나라의 엘리트들이 하는 것처럼 그들을 잡아먹어 니가 잘 살 생각을 하라며,
자기는 계급적으로 한나라당 지지가 합리적이기에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던 형님이 있었어요.
그 형님이 그러더라고요,
가난한 구도 아파트촌이 들어서고 나면 한나라, 새누리가 당선된다고.
인간이란 겨우 그런 존재들이라고.
너도 아마 아파트 한 채 가지면 한나라, 똥누리를 지지할지도 모른다고.
물론 저와 저희 가족들은, 아파트까진 아니지만 서울에 집을 갖게 되고도 똥누리 따위를
지지하지는 않았습죠, 예.
근데 그러면 뭐해, 아무 소용없쟎아.
이명박이 되고, 기어코 복지는 없고 대운하는 하고,
금산분리는 없고 상속세도 없고 부가세는 올리려고 하고 부자감세 서민증세.
그런데 그 당을 또 지지하고, 이명박보다 더한 괴물인 박근혜를 공주님 공주님 하며
뽑아서 여왕마마를 만들어 놓더군요, 이건 오호 통재라도 아니고
이 인간들이 사람이기는 한 것인가??
어 근데, 이 나라에서는 저게 정상인거 같다, 저들이 다수야, 뭐라고 해도
저들이 계속 이기네...
그럼 내가 나가야지, 내 한몸 빠져 나가야지. 이런 데서 죽을 수는 없어.
일본 작품들에 많이 나오죠,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어, 이런 곳에서...'
한국은, '이런 곳' 이 되었더군요.
2014.05.25 01:51
무엇을 궁금해야 할지 감이 조금 잡히네요. 찾을 수 있다면 그걸 찾아봐야겠습니다.
노력은 허공으로 흩어지는가에 대해서 말이에요.
자꾸 엘리트주의 같은 거 설파하시는데 영 듣기 사나워요. 엘리트주의는 계몽주의와 함께 가고 무슨 귀족정 비슷한 걸 옹호하기 쉬워지는데, 멀쩡한 공화국이란 이름 놔두고 딴말하지 마시죠. 저도 한 비관하는데 이런 식으로까지 자학하진 않습니다. 1000년은커녕 100년 후에 독일이 남아 있을지 한국이 어디에 붙어나 있을지도 모르는데 허풍도 심하시구요. (애초에 더 이상 살아있지 않을 시기에 대해 저주하는 것도 우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