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수 유재하의 기일입니다. 11월 1일. 


그리고 김현식의 기일이기도 하죠. 유재하가 1987년, 김현식이 1990년 ,3년의  차이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두 가인이 세상을 떴습니다. 


유재하가 살아서 지금까지 음악을 하고 있다면 어땠을까요? 부질없는 상상이지만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천재 유재하가 너무나 아깝기 때문에 저만 해보는 상상은 아닐겁니다. 


아침 방송에서 조용필이 부른 사랑하기 때문에(정규 7집) 김현식이 부른 가리워진 길을 틀어주더군요. 그리고 유재하가 부른 그대 내 품에가 마지막으로 흘러 나왔습니다. 한순간이지만.. 어디 먼 곳, 먼 시간을 달리는 기분이었고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인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스물 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유재하의 음악은 저보다도 오래 살아남을 겁니다. 그리고 그 음악을 들을때마다 저는 부끄럽고 아쉽고 안타까웠던 저의 사춘기와 청춘의 어느 지점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겠어요. 


삶과 죽음, 예술과 인생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던 아침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47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0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02
117847 만달로리안 시즌2 (스포일러) [6] skelington 2021.11.30 468
117846 [넷플릭스]콜린: 흑과 백의 인생 [2] 쏘맥 2021.11.30 361
117845 집에 찌개나 국이 남았을때 [10] catgotmy 2021.11.30 651
117844 신비한 알고리즘의 세계 [2] 사팍 2021.11.30 411
117843 전원일기 시골아낙 1, 2, 3 [4] 왜냐하면 2021.11.30 453
11784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1.11.30 799
117841 여성 성형 기준으로 남성을 성형하는 한국 tom_of 2021.11.30 592
117840 넷플릭스는 있던 컨텐츠가 많이 없어지나요? [12] 산호초2010 2021.11.30 911
117839 David Gulpilil 1953-2021 R.I.P. [1] 조성용 2021.11.30 215
117838 [영화바낭] 현실 여중생 관찰(?) 무비 '종착역'을 봤습니다 [2] 로이배티 2021.11.30 409
117837 일관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상사 [3] 적당히살자 2021.11.30 535
117836 12월 1일에 '너에게 가는 길' 보러 갑니다. 적당히살자 2021.11.29 264
117835 같은 날 서로 다른 지역 두 개의 호텔을 예약? [1] 적당히살자 2021.11.29 483
117834 웨이브 가입비 100원 [12] thoma 2021.11.29 975
117833 좋은 기사네요 좀 깁니다 [4] 가끔영화 2021.11.29 480
117832 넷플릭스 '비바리움' 을 보고. [5] thoma 2021.11.29 626
117831 [영화바낭] 줄리아 가너의 직장 여성 잔혹사, '어시스턴트'를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1.11.29 764
117830 골때리는 그녀들 시즌2 [3] skelington 2021.11.29 666
117829 엘리베이터의 소중함 [8] 가라 2021.11.29 580
117828 영화작업하는 친구와의 통화 [14] 어디로갈까 2021.11.29 8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