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9 12:32
지난 추석 때 누님이 시즌1을 영업할때만 해도 이 프로그램을 보는 제 시선은 비판적에 가까웠어요. 그도 그럴것이 체력도 약하고 축구에 대한 이해도 낮은 여성 연예인들 데려다 놓고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이란게 결국 정신력, 끈기, 부상투혼같은 그 옛날 한국축구의 구호였으니까요. 그런 쌍팔년 축구 스타일을 깨부순 2002년 히딩크의 제자들이 감독이 되어 그 구습을 재연해야 하는걸 보는건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물론 한혜진같은 제법 잘 나가는 연예인이 발톱 빠져가면서 경기장에서 뒹구는건 "왜 굳이 한혜진이?"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일이지만 달리기조차 못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경기 중 탈진하고 근육파열로 절뚝대는 걸 보는 건 왠지 가학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튼 시청률이 제법 잘 나오는 탓에 시즌2가 돌아왔고 기존 6팀에서 3팀이 더 추가되어 이젠 진짜 리그라고 불릴만한 숫자가 되었네요. 그에 맞게 팀당 선수 인원수도 좀 보강이 되길 바랍니다만 쉽지 않을것 같네요.
새 시즌의 신생 3팀의 평가전에서도 기존의 문제점은 그대로 보여줍니다. 대부분 공 처음 차보는 선수들이 하루 2경기 씩을 교체 멤버도 없이 치루는 건 중대한 FIFA 규정위반 같은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에 빠져드는 건 오로지 송소희 때문입니다.
8개월 훈련했다는 경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원이 다른 실력이에요.
학창시절 축구를 했다는 황소윤과 함께 제작진이 전 시즌과 다른 괜찮은 그림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깊이 투영된 팀 구성입니다.
엄청난 실력과 함께 체력이 약하다는 드라마틱한 약점도 있는 축구만화같은 캐릭터입니다.
여튼 새시즌은 선수들 부상없이 좀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1.11.29 13:31
2021.11.29 16:51
2021.11.29 19:56
연예인이 한 명 늘면 그 연예인을 담당해야 하는 작가가 늘고... 카메라가 늘고... 팀당 스케쥴 맞추거나 컨트롤 하기도 어려워 질테고 제작진의 업무는 몇 배로 늘어나거든요. 저도 파일럿때 보고 걱정되지만? 잘 되겠다 싶었는데 꾸준하게 시청률도 나오고 시즌제로 쭉 갈것 같은 방송이에요. 슬렁슬렁 해도 될 것 같은데 이 악물고 하는 모습이 또 볼 때는 재미있더라고요.. 나란 인간... 흑흑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1인입니다.
기존 6개팀에 3팀이 추가되었지만, 하위 3팀과 신생 3팀, 6개팀이 하는 시즌2를 이끌어갑니다.
6개팀이 풀리그를 하는 건지, 지난 시즌처럼 2개조로 나눠서 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팀 엔트리는 6명인 것 같아요.
그중에 5명이 출전합니다.
6명으로도 부족해보이는데, 제작비와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각팀당 1명씩 더 늘려줘도 제작비가 크게 늘거 같진 않은데요... 출연료에 맞추어서 함께하려는 연예인들도 많을거 같으니까요.
부상의 위험이 항상 염려되는 방송인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