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4 21:08
1. 늘그막에 갑자기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고보니 비슷한 글 올린것같기도 하네요 ^^;;;
귀뚫고 반짝거리는 귀걸이 하고 여름에 네일샵가서 패디큐어하고
지금은 다 풀려버렸지만 파마도 하고 반지도 반짝거리는 걸로 사서하고,
피부과가서 학부때 물리학책에서 본것같은 이름의 루미너스 레이저로 검은것들 지져빼고
하지만 살은 못빼서 멋쟁이옷은 못입고 있습니다.
내성발톱인데 네일샵에서 엄지발톱 가장자리를 너무나 파대서 피부과가서 항생제 처방받아 먹어서 염증을 가라앉혔어요.
귓볼이 두툼해서 귀걸이만 했다하면 염증이 나서 막혔는데 세번째 뚫어 드디어 성공했어요.
근데 다시 빨갛고 붓고 아픕니다. 우선은 귀걸이를 빼놨는데
저를 1.5배 예뻐보이게 하는 귀걸이는 절대 포기못합니다.
코로나 전에 난생 처음 샤넬 립스틱을 샀는데 마스크때문에 못하다가 오늘 저녁 9시 넘어 갑자기 발라보고 싶어져서 발랐어요.
남편이 무섭다는 얘기는 안하네요.
아들도 엄마 못볼꼴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아무말도 안해요. ㅎㅎ
2. 잡초에 관심이 많아서 책도 많이 사고 모야모 앱도 가입해서 조금씩 지식을 넓혀가는 중인데
여기 관련된 자격증이 혹시 있을까 싶어 찾아보니 뭔가 있긴 있는 것 같아요.
돈버는데 쓸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자원봉사로 동네 도서관에서 사서활동 중인데 여름이면 특별강의같은게 열리거든요.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잡초에 대해 설명하는 강의를 할 수 있을까
저 말주변 없는데 혹시 비슷한 강의가 있는지 유튜브 검색중입니다.
저랑 같은 생각 가지신 분 없나요
2021.09.24 22:46
2021.09.25 22:55
네 아픔을 참고 견뎌야 기본이라도 하는듯. 끊임없는 연구도 해야하고요 흑.
2021.09.25 01:19
2. 블로그, 인스타, 트위터에 사진과 짤막하게라도 글 올리세요. 검색어,해시태그 설정해 놓으시고요.
2021.09.25 22:56
저기.. 제가 사생활보호를 위해 SNS를 안하네요. 조언 감사한데 죄송해요. 그렇지만 혹시 검색어 해시태그 설정하면 냄새를 맡고 사람들이 올까요
2021.09.25 10:16
장신구는 게을러서 잘 못 하는데 그중 귀걸이는 머리를 짧게 하고 포인트로 하고 싶었더랬죠. 하지만 귀가 못 생기기도 하고 겁도 나서 생각만 했습니다.
2021.09.25 22:58
제가 또 머리가 짧아요. 하하 비율이 안좋은 녀자라 짧은 머리 고수하고 있습니다. 저도 귀 못생겼어요.
그래서 쪼매난건 귀가 더 크고 못생겨보여서 못하고 커다란 것만 좀 볼만하더군요. 남의 시선에 신경안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2021.09.25 16:04
1. 10대 초반에 귀 뚫어서 참 오래도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20대에 만든 예닐곱개의 구멍은 직접 해서인지 서툴기도 했고 어릴 적 뚫은 것 빼곤 다 막혀버렸어요. 독특한 귀걸이로 포인트 주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마스크 쓰고 벗을 때 걸리는 게 불편해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예쁜 귀걸이 맘껏 하기 위해서라도 얼른 마스크 벗고 싶어요. 흑. 찬바람 부니 괜히 분위기 전환 하고 싶어 저도 얼마 전 새 립스틱을 샀답니다. 샘플로 받은 제품의 색깔이 제게 찰떡이었던 게 불현듯 생각나 찾아 보니 국내에선 현재 물량이 없길래 해외직구를 질렀습니다. 왜 나는 입이 하나밖에 없을까 입이 여러 개여야 예쁜 립스틱 더 바를 수 있는데, 마스크에 가려져 다른 사람들 눈엔 안 보이겠지만 나는 아는 영롱한 립스틱을 홍홍홍 떠올리면 기부니가 좋아집니다.
2. 동네에 야트막한 산이 있습니다. 고작 높이 88미터지만 이름에 버젓이 '산'이 들어가 있으니 산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번 정상에 올라 숨을 고르는데, 한 무리의 아이들이 어른의 통솔하에 움직이더라구요. 주변 나무에 대한 짧은 설명을 듣고 아이들은 거기에 맞춰 이야기를 쏟아 내더군요. 자유로이 움직이며 무언가를 주워 저들끼리 보기도 하고 통솔자에게 물어 보기도 하는 그 모습이 생기발랄했습니다. 저런 일을 해 보는 것도 즐겁겠다 싶었지만, 제가 아는 게 하나도 없네요. 목단과 장미는 그 크기로 겨우 구분을 하지만 철쭉과 진달래는 영 모르겠거든요. 대상이 비성인이다보니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일방적인 말주변보다는 어떤 주제든 주고 받는 자유로운 대화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하는 강의도 현장 학습이 있을테니 그 때 보조자겸 참관을 여쭈어 보셔요, 관심 있다는 사람 차갑게 내치진 않을 것 같아요.
2021.09.25 23:01
1. 예닐곱개요? 와~ 저도 한두개 정도 더 뚫어볼까 했는데 아 지금은 막히셨다고요. 그걸 유지하는 것도 힘들것 같아요. 저두 독특한 거 좋아해요. 귀가 감당을 못해서 글치.
귀걸이하니까 샤워할때 샤워타월도 걸려서 찢어지더군요. 저두 마스크 벗... 아니 저는 가려야합니다. 흑. 저두저두 립스틱 예쁜거 많이 사서 여기저기 처발처발 하고 싶어요.
불경기때 왜 빨간색이 유행인지 알것 같아요. 뭔가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2. 그런 기회가 있으면 절대 놓치지 않을거예요. 격려 감사합니다.
2021.09.25 19:26
1.거 참 귀걸이 얘기만 하고 사진도 안 보여주십니까? 예쁜 거 보고 싶어요.
학생때 오백 원 주고 산 것 말고는 해본 적이 없어요. 안경을 써서 귀에까지 뭘 달면 얼굴이 복잡해져서요. ㅋㅋ
2. 동네 복지관에 특이한 강의가 생겨서 들으러 간 적이 있는데, 그 분은 주민센터(이름이 또 뭔가로 바뀌었지만 주민센터도 입에 안 붙었어요) 찾아가서 내가 이러이러한 걸 할 줄 아는데 강좌를 만들어 달라고 직접 말씀하셨대요.
평소엔 세상 조용조용하고 수줍어 보이는 분인데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그 정도는 할 줄 알아야 강사로 먹고 살아요.'
2021.09.25 23:05
1. 음.. 제가 멘탈이 연약해서.. 이 글도 올려놓고 댓글이 하나도 없을까봐 바로 지울까 막간에 글을 본 사람들이 저를 진짜 이상하다 보지않을까 고민했답니다.
남 얼평 하는 주제에 제 얼평은 무섭습니다.
저두 안경까지 썼어요. 마스크 스트랩도 예뻐보이는데 목걸이에 금테안경에 귀걸이에 마스크스트랩까지 번쩍이면 안될것 같아 참는 중입니다.
2. 헉 역시 그렇군요. 저는 그냥 강사 꿈은 고이 접어야겠어요 ㅎㅎ
예쁨은 노력의 결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