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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이게 늘 집에 있었는데, 늘 엄마 눈을 피해서 몰래 가루채로 퍼먹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혔던 생각이 납니다. 물론 우유에 타서 마셔도 훌륭한 맛이었어요. 하지만 엄마들이 다들 그렇듯이 제 어머니도 이런 달달한 것만 먹게 되면 몸에 안 좋을까봐 많이는 안 타주셨죠. 한번은 엄마가 외출하셨을 때 쾌재를 부르면서 얼른 시원한 우유에 저 가루를 풀었는데, 가루가 녹질 않아서 실망하기도 했어요. 그땐 너무 어리다 보니 저건 따뜻한 액체에서만 녹는다는 걸 몰랐거든요.ㅋㅋ 게다가 제 어머니는 늘 저걸 따뜻한 물 약간에 풀어서 찬 우유를 섞어 주셨기 때문에 그냥 우유에다가 풀어 마시면 되는 줄 알았던 겁니다.
재작년에도 한번 추억을 되새기며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어봤었어요. 확실히 네스퀵이랑은 다른, 뭔가 자연스럽게(?) 달달한 느낌? 저게 찾아보기 힘든 물건이 된 후에 어머니께서 대용품으로 사다주신 네스퀵은 저것만큼은 좋아하진 않았던 것같아요. 너무 거북스럽게 달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주면 일단 받아마시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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