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때문이다..라고 단정짓고 어떻게해서든 정시에 일을 끝내고 퇴근하려고 했고 약 한달동안 거의 7시에 나서는데요.
집에 돌아와서도 식사뒤 바로 쇼파행이에요. TV를 틀어놔도 눈에 들어오지않고 그냥 멍을 때립니다.
사실 집청소도 해야하고 음식도 만들어야하는데 하다못해 책한줄 읽는게 힘드네요.
불과 몇달전만 해도 학원을 다니고 운동도 했었어요. 근데 너무 지지부진하고 거기에 스트레스를 더받아 차라리 집에서 자는게 더 낫겠다싶었죠. 야근하고 집에서 기절하는거나 정시퇴근하고 쇼파에서 졸다 기절하는 거랑 그 차이를 모르겠어요. 슬슬 산책이나 할까하다가도 타박타박걷는게 별의미없는거 같고-지루한걸 못 참아요- 헬스클럽도 피곤을 가중하는거 같아서 꺼려집니다.
너무 태만하고 의욕이 없어 우울증을 의심하는데 그러기에는 이 증상이 거의 수년이 넘었어요. 제일 컨디션이 좋을 때는 아침에 일어날때고요. 사무실에 있을때는 원기왕성하다 퇴근무렵 택시를 타고 집에 가고싶다할정도로 기운이 떨어져요. 혹시 퇴근뒤 피곤을 이겨내신 분 계세요? 알려주십시요. 그 비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