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늦게나마 시즌1 보고 있는데요..

엔하위키에서 설명 된 것처럼 어떤 캐릭터도 거슬리지가 않아요.

주연배우들의 앙상블 + 각 에피소드마다 빵빵 터지는 사건들 + 소소한 사건 속에 펼쳐지는 드립의 향연 + 훈훈한 마무리..

구성은 일관된데.. 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주옥같네요.

게이, 다인종, 재혼코드는 기본으로 깔아주고 거기에 장인에게 기 못펴는 사위, 서로 물고 뜯는 아이들의 구도,

슈퍼맘은 커녕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아내, 커밍 아웃한 아들과 그 아버지와의 관계등등

각각의 분명한 캐릭터들끼리의 관계들이

쉴 만하면 터지고 쉴 만하면 터지고 그러네요.

근데 이런 것들이 죄다 현실적인 유머로 승화되니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그냥 몰입하고 있어요. 어떨 때는 x신 같이 낄낄 거리기도 합니다.

왜 낄낄거릴까.. 생각해보니 꼭 우리 옆집 이야기 엿듣는 것 같아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에미상 수상 여부도 꽤 높은편이죠.

이미 해당 코미디 부문에서는 성인 연기자 전원이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에릭 스톤스트릿이 남우조연상을 가져갔고

(피즈보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연기로 가져갔죠.)

올해는 전년 수상자인 에릭 스톤스트릿을 포함, 타이 버렐, 제시 타일러 퍼거슨, 에드 오닐이 모두 조연상 후보에 올랐죠.

(나머지는 존 크라이어랑 크리스 콜퍼입니다. 크리스 콜퍼의 수상 가능성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피아 베르가라, 줄리 보웬도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제인 린치라는 막강 후보가 버티고 있어서 흠..

 

그렇지만 제가 감탄하는 것은 던피 가족의 세 아이들입니다.

아주 캐릭터가 분명해요.

둘은 바보고 하나는 똑 부러진데

이 바보 캐릭터가 또 달라요.

이 똑 부러진 캐릭터는 이 둘을 항상 유식한 말로 놀려먹죠. 근데 나머지 둘은 이해를 못해요..

첫째 딸은 꼭 자기 엄마를 닮았고 (운전 습관, 남자 관계등을 유추해볼때) 

둘째는 글쎄... 엄마, 아빠를 보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인물인데.ㅎㅎ

셋째 아들은 그냥 아빠 판박이구요.

이 들간의 관계는 정말 어디로 튈 지 몰라요. 그래서 더더욱 흥미 진진합니다.

 

어쨌든, 보자 보자 하다가 지금 기회에 시즌1 복습중인데 기대 이상입니다.

시즌2도 어서 보고 싶고, 시즌3도 기대되네요.

 

 

imdb에 있는  trivia입니다..

바보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던피 가족의 막내 루크역을 맡은 꼬마 배우는 실제로 네 살 때부터 멘사 회원이라고 하네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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