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사거리, 하동길감자탕 뼈해장국.

2010.10.07 23:36

01410 조회 수:3050


이런 심모원려가 절로 나올 법한 풍경이 있는, 도봉구 방학사거리. 



사거리에서 인수봉 쪽으로 보고 조금 들어가보면 웬 감자탕집 하나가 있습니다. 
남의 집에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찬 바닥에서 등걸잠을 잔 날, 부시시한 머리 절레절레 흔들며 갔더랬습니다.



역시 변두리쪽으로 오니까 시내 쪽에 비해서 가격 거품이 조금씩 빠집니다.



한창 채소가격 폭등 크리티컬을 얻어맞아서 어째 좀 단촐해졌습니다.



김치가 金치올시다.... [....]



그런 약간의 실망은, 뼈해장국이 나오는 순간 눈 녹듯 사라집니다(?)




들깨가루 팍팍 들어가서 비주얼은 일단 괜찮아 보이는데, 맛을 봅시다.




오우. (....) 건더기 실한 감자뼈가 두 덩이.
친구가 여기 가자고 추천한 이유가 있었군요.



저희 집 앞에는 그 싸구려 청진동해장국 체인점 말고는 해장국집이 없어서 (조금 걸어가야 있음...) 
이런 제대로 된 뼈해장국 간만에 먹는 것 같아 괜시리 반갑더군요.

찾아가서 먹을 만하기보다는 걍 이 인근에 사시는 분들이 한 끼 때우기엔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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