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제 수면유도제 복용하고

지금 발열나고 (이건 감기때문?아마도?)

몸상태 장난아닙니다.

덕분에 오늘 광풍 몰아친 듀게에서

제대로 잉여짓 하고 놀았습니다.

어화야둥둥

 

 

오늘은 일찍 자야겠네요.

 

 

 

1.

 

 

 

마이클 샌델의 정의 강의를 1~3강 보았는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책을 보고 난 후에 이 강의를 보거나,

아님 순서가 바뀌어도 여전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게 즐겁군요.

샌델 교수 역시 좌중을 즐겁게 하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나중에 강의 다 나오고 여러모로 끝나면 다시 글을 올릴까 생각 중이지만,

저는

롤스의 의견에 상당히 현혹되었습니다.

 

공리주의는 제 생각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구요. 

칸트는 원칙에 충성하려는 면 자체에서 설득력을 갖고 있지만

너무나 원칙적이어서 가끔은 논리의 유지를 위한 첨가 발언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죽했으면 마이클 샌델도 "변명"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ㅋ

 

어쨌든

저처럼 지적으로 미천한 인간은 이런 것을 보면서 고급쾌락을 느끼지도 못하나

적어도 저급쾌락은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제가 이 책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 자유지상주의자들의 반대원칙 중 하나인 온정주의 반대

 

옳고 그르고를 떠나

 

남이사 오토바이 타면서 헬맷을 쓰든 말든

이라는 생각은 정말 제가 일평생에 해보지도 못한 생각이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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