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일본 위키피디아 '서서읽기(타치요미)' 항목입니다. 일본에서 타치요미가 많이 인정되고 있다는 식의 얘기가 있길래 소개해봅니다.
이 내용을 보면 일본에서 타치요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대강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일본에서
서점에서 앉아서 읽는것은 더 말도 안되는일이기 때문에 이 단어도 '서서읽기'라고 되어있습니다만..
한국적 상황에서는 '죽치고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는것'을 가리킨다고 봐야겠죠.
어제 논쟁에서도 서점에서 잠깐 서서 책읽는것을 비난한것이 아니고 대부분은 '통로를 막고 앉아서 남들 통행을 방해해가며 읽는것'에 대한 비판이었으니까요..

서서읽기(타치요미)
http://ja.wikipedia.org/wiki/%E7%AB%8B%E3%81%A1%E8%AA%AD%E3%81%BF

서서읽기란 서점 등에서 판매 혹은 열람을 위해 진열해놓은 서적을, 손님이 선채로 읽는 행위를 말한다.  협의로는 점두에서 구입의사 불명료한 상태로 열람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점포측에서 보는 관점
서적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도록, 또는 선전을 위한 판매촉진(혹은 뒤에서 설명할 집객행위)을 목적으로 하여 공중의 열람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다만 결과적으로 서서읽기만 할뿐 구입하지 않는 손님도 있기 때문에, 서점측의 이익이 되지 못하고 방해만 하여 손해를 준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유통업체와의 사이에 반품제도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점측에는 직접적인 손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책을 훔치는 행위에 의한 실제 피해액이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일부 비상식적인 인간이 앉아서 책을 읽으며 통로를 막고 다른 손님들에게 폐를 끼치는 케이스나,
본인의 짐을 다른 책 위에 놓아 다른 손님에게 폐를 끼치며 서적을 구기는 등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편의점의 카운터에서 본 일본인』의 저자인 타케우치 미노루는 서서읽기에 대한 대책으로 책을 비닐끈으로 묶어두었더니 오히려 매상이 약 20% 정도 늘어났다고 말한다.
"만화잡지 등을 서서읽는 사람은 처음부터 살 생각이 없다", "장시간 서서읽는 것은 책도둑과 마찬가지 행위"라는 견해를 밝혔다.

대형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은 서적, 잡지 매대의 배치에 관해서 공식사이트에서 "잡지는 잡지의 구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손님이 많으므로 쉽게 알 수 있도록 창가에 배치"하라고 하면서,
"세븐일레븐에서는 서서읽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항목
-유카와 레이코: 일본경제신문이나 도쿄신문의 칼럼과 인터뷰에서 "서서읽기는 '훔쳐읽기'라는 분명한 범죄"라는 지론을 전개한 바 있다.
-북오프: 서서읽기를 명시적으로 OK하고 있는 중고서점


일본서점은 책의 반품제도가 있기때문에 손님들이 책을 읽기만 하고 안사는 행위가 서점에는 크게 손해가 되지 않는다고 써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손님들이 읽어서 손때가 묻은 책을 출판사로 반품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점에는 손해가 되지 않겠지만 출판사에는 손해가 되는것이죠.

또 출판사도 손해를 보지않으려면 그렇게 책이 반품될 것까지 감안해서 책가격을 매길테니
서점에서 장시간에 걸쳐 책을 읽지않는 손님들은 읽는 사람들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고 볼수도 있을겁니다.
(버짓포인트를 계산할때 예상되는 반품율까지도 포함시켜서 정가를 잡을테니까요)



서서읽기를 범죄라고까지 말한 유카와 레이코는 유명한 작사가입니다. 앤 루이스 '록폰기 심중', YMO '포켓이 무지개로 가득', 마츠모토 이요 '센티멘탈 저니'가 대표곡..
(덕후들한텐 오렌지로드의 '여름의 미라쥬' '사루비아 꽃처럼' '제니나'의 작사가라고 설명하는편이 더 알기쉬울까요..ㄷㄷ)



그리고 타치요미 항목의 한국어 위키피디아는 이쪽으로 연결되어 있네요..우리나라에선 이렇게 표현하나 봅니다.

얌체 독서
http://ko.wikipedia.org/wiki/%EC%96%8C%EC%B2%B4_%EB%8F%85%EC%84%9C

얌체 독서란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의도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책을 보는 행위를 말한다. 일본어로는 立ち読み, (서서 책읽기)중국어로는 打書釘(책못을 박음)라고 한다.
많은 고객이 드나드는 대형 서점의 경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경우가 많아서 별도로 얌체 독서를 드러내놓고 문제시 하지는 않으나, 중소규모의 서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형서점의 경우에도 책 내용을 보고 베끼거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는 경우는 하지 못하도록 별도로 제한해두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보통 책방에는 얌체 독서금지라는 경고문을 미리 써붙여놓는 경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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