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떤 내용인지, 이정재 말고 누가 나오는지 아무 사전 정보없이 시작했는데,,,

와우! 꼼짝없이 앉아서 9화까지 마구 달렸네요. 연휴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심장이 쫄깃쫄깃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간만에 최고의 만족도를 느낀 binge watching!


캐릭터들의 성격과 각각 인물들의 스토리들이 재밌었고 앞을 뻔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거나 예측을 했는데 살짝 비켜가는 스토리 전개가 참 탁월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이런 장르물에서 꽤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설정과 스토리 연결에 헐거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따지고보면 '프리즌 브레이크'도 '기묘한 이야기'도 말이 안되는 부분을 열거하자면 수두룩 하잖아요.

전 이정도면 꽤 재밌게 잘 쓴 각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진짜 기가 막히네요. 심지어 외국인까지!

이정재씨는 나이가 들수록 연기력이 늘고 있다 생각은 했습니다만, 이 드라마에선 그야말로 감탄에 감탄이었습니다.

와....이 사람 이정도 경지의 표현력을 가진 배우였나요? 눈빛, 표정, 몸짓.....상황에 맞게 바뀌는 억양 톤까지. 집중력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공유씨도....어떻게 보면 미안한 말이지만, 이 드라마에서의 존재감이 여태껏 본 중 최고였습니다. 그 짧은 시간임에도!

그 외 박해수씨를 비롯한 조연 배우들 한 분 한 분....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제가 더 감정이입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중간중간 두사람 간의 대화로 좀 늘어지는 부분들이 있고 북한 사투리가 오히려 경상도 사투리처럼 들렸다는 점이랑,

(밑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시즌2에서 해결할 떡밥인지, 그냥 설명하기 귀찮아서 남겨 놓은 부분인지 잘 모르겠는,  마지막 9회의 이야기가 사족같이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4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94
117466 [영화바낭] 시간 여행물인 듯 아닌 듯 SF 소품 '타임 랩스'를 봤습니다 로이배티 2021.10.18 491
117465 청춘낙서 (1973) [1] catgotmy 2021.10.17 324
117464 영화 더킹(개인적으로 짧았으나 기억에 남는 배우들) [1] 왜냐하면 2021.10.17 726
117463 [넷플릭스바낭] 싸이코패스 로맨스 '너의 모든 것' 시즌 3을 끝냈습니다 [8] 로이배티 2021.10.17 880
117462 더 배트맨 새 예고편 [5] 예상수 2021.10.17 662
117461 어디까지 가봤을까 가끔영화 2021.10.17 256
117460 샹치...개연성 없는 각본과 설득력 있는 연기의 정면대결 [3] 여은성 2021.10.16 899
117459 프렌지 (1972) [4] catgotmy 2021.10.16 408
117458 마스크 쓰기 싫다는 영국 데모꾼들 [3] 가끔영화 2021.10.16 859
117457 병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6] 하워드휴즈 2021.10.16 775
117456 이런저런 인터넷 잡담 메피스토 2021.10.16 290
117455 '작은 배' 잡담 [4] thoma 2021.10.16 261
117454 [영화바낭] 니뽄 갬성 낭낭한 청춘 찬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1.10.16 754
117453 넷플릭스 '케이크메이커' [6] thoma 2021.10.16 668
117452 넷플릭스 / 부국제 -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 스포 없습니다. [2] will 2021.10.16 629
117451 삭힌 표현과 겉절이 언어 [11] 어디로갈까 2021.10.16 639
117450 우리집에 있는 책 [7] 가끔영화 2021.10.15 483
117449 <바낭>번역/모지 [2] daviddain 2021.10.15 514
117448 [영화바낭] 사는 게 지나치게 즐거울 때 보면 좋을 영화 '잇 컴스 앳 나이트'를 봤습니다 [33] 로이배티 2021.10.15 1061
117447 바낭 - 잘하는 일, 못하는 일 중에 무엇을 강화할까 [6] 예상수 2021.10.15 4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