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9 21:08
교회 같은 모임 리더거든요.
본지는 2달 정도 되었는데 호감이 계속 가고 있어요.
첫 눈에 엄청 반해서 마음이 설레고 그런건 아니지만 내가
먼저 대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할까요.
한번 만나서 식사라도 하자, 그런 거요.
근데 지금 따로 만나자고 하면 서로 불편해질거 같고
1년쯤 있다 모임끝날 무렵에 말하는건 어떨까 생각하는데 너무 늦을까요?
그동안 그 사람은 딴 여자 사귀게 되는건 아닐까 약간 불안하긴 해요.
20대 초반 이후로 내가 먼저 대시하고 싶은 남자는 정말 첨인데
그냥 혼자 짝사랑하다가 끝나게 되는건지, 사실 1년 기다리면서 매주 만난다는 것도
제가 성질이 급해서 참기가 힘들거 같긴 하네요.
듀게에 연애 상담(???) 올리는건 첨이네요.
-매주 보면서 마음 속만 복잡하네요. 원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러는걸까 싶기도 하고.
2015.04.19 21:18
2015.04.19 21:20
근데 같은 모임안에서 계속 만나야 하는데 식사 따로 하자는거
부담스러워할까봐요. 아무래도 불편해질 수는 있을거 같아요.
얼굴은 계속 봐야하는 사이니까요.
2015.04.19 21:24
1년있다 뜬금없이 고백하는 것보단 그 전에 서로 장난칠 수 있는 단계까지 점점 친해져야 되겠죠.
2015.04.19 21:33
지금도 만나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정도는 되요. 그냥 편안한게 계속 볼 것이냐
위험부담을 안고 접근을 먼저 할꺼냐 뭐가 더 좋은지 고민 중이에요.
(근데 제 성격상 고민 오래 못하겠네요.) 남녀문제에서 신경전하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대시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자존심상할까봐 망설이는건 아닙니다. 받아주면 만나보는거고
아니면 그냥 서로 인연이 아닌거고 그렇게 생각할려고 해요.
2015.04.19 21:46
제 경험상으론 갑자기 고백하는 충격요법 보다는 상대와 충분히 썸을 타는 게 좋더라구요.
2015.04.19 22:03
네, 갑자기 "저 오빠 좋아해요"그러면서 고백할건 아니구요.
가볍게 같이 식사나 하자고 하려는거죠. 대화는 많이 했거든요.
2015.04.19 22:28
저도 비슷한 일이 몇 달전에 있었네요. 잘 가는 스터디모임(알고보면 먹자모임;)에서 맘에 드는 분이 있어서 막 혼자서 설레고 연락처를 알고 싶은데 그걸 몰라서 끙끙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모임에 나간지 얼마 안 되서 몰랐는데 그분이 이미 이 모임에서 두 번의 공개연애를 했다고 해서 맘 접었죠
이걸 알기 전 까지 산호초님처럼 식사라도 하자고 차라도 하자고 연락할까 말까 100번 고민;;했음;
2015.04.20 00:05
어찌됐뜬 그 남자 개부럽ㅋㄷ
2015.04.20 00:22
20대 초반도 아니고 하면 그런 돌직구에 상대가 알아서 반응할 거 같습니다.
나름 좋은 방법일 거 같아요.
1주일에 한 번 만날 수 있다니 가능한 대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면 그 쪽 분위기를 슬쩍 떠 볼 수도 있고
뉘앙스를 흘리면서 그쪽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여지도 줄 수 있겠네요.
2015.04.20 12:54
헐..1년뒤라니요. 사람일 한치앞을 모르는데요. 마음이 가면 기회를 만들고 노려야지요 ㅋ
2015.04.21 11:21
그 사람도 글쓴님에 대한 호감이 있는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확~은 안되요 ㅋㅋㅋㅋ
연락처 알아내셔서 자연스럽게 연락 빈도를 차츰 늘려가심이.....
한번 만나서 식사라도 하자 정도면
거절 당해도 상호간에 불편해질 만한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