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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아이돌계에 뜨거운 감자들이 포대 자루째로 마구마구 튀어나와 굴러다니고 있습니다만.

제게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감자는 바로 5년차 듣보 아이돌 나인 뮤지스의 메인 보컬 세라의 탈퇴 소식입니다.


http://www.ytn.co.kr/_ln/0106_201406240925443472


'졸업'이란 표현을 쓰고 있긴 하지만 애초에 나인 뮤지스가 그런 컨셉의 팀도 아니었고. (멤버 교체는 많았지만 전혀 회사의 의도가 아니었죠. 그냥 팀이 쭉 망하다보니;;)

기사 본문에도 떡하니 적혀 있듯이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고, 그냥 제 생각엔 세라가 재계약을 원치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회사측에서 내쳤다고 보긴 힘든 것이, 세라가 팀 내에서 워낙 인기 멤버였던 데다가 5년간 쭉 메인 보컬 자리를 지켰으니 비중도 컸고. 또 회사에서도 나름대로 개인 활동을 가장 많이 시켜주면서 밀어줬던 멤버였기도 하니까요. 무슨 사정이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여러모로 안타깝죠.

작년 초에 '돌스'로 처음으로 대중들의 반응 비슷한 게 미약하나마 오기 시작했었고. '와일드'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거든요. 경리처럼 확 치고 올라온 멤버도 있었고...

그런데 여세를 몰아보겠다고 급하게 연달아 내놓은 '건'과 '글루'가 곡도 별로 무대도 별로 컨셉도 별로. 음원 성적도 망...;

어찌보면 작년에 스윗튠이 보였던 급 탈력(?) 증상과 맥을 함께 한 실패였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나마 상태 괜찮았던 상반기는 괜찮았는데 하반기는 뭐... 스윗튠 노래 다 망한 시기죠;;;


암튼 역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얼마 후 초기 멤버이자 팀의 모델 컨셉에 정당성을 실어주던(?) 멤버 이샘과 은지가 탈퇴했고.

꽤 오랫동안 아무 소식 없다가 8월 컴백 소식이 들린다 싶더니 난데 없이 이 분까지 탈퇴를. orz

이건 마치 걸스데이가 끝까지 못 떠서 민아가 탈퇴하고 카라가 계속 망하다가 한승연이 탈퇴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 사건인지라 참 여러모로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뭐 아직 '팀 내에선' 팬덤 튼튼한 편인 현아도 남아 있고. 작년부터 반응 좀 얻기 시작한 민하나 '와일드'로 대박쳤던 경리가 남아 있긴 합니다만.

어차피 이 분들이라고 해서 딱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도 아니고. 세라가 팀에서 갖고 있던 존재감이 워낙 크기에 이젠 나인뮤지스가 나인뮤지스로 안 보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ㅋㅋ 제가 세라 때문에 나인뮤지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_-;;

그리고 소속사 스타 제국의 기획력을 생각하면 새 멤버 추가해서 부랴부랴 컴백해봤자 별로 좋은 결과 있을 거란 생각은 안 드네요. 쩝.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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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활동이 어떻게될진 모르겠지만 행운이 함께하길 빌구요.





아주 짧았던, 이 팀에게 꿈과 희망이 함께 했던 시절 영상이나 올려 보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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