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실제 이야기

2010.09.16 23:09

푸른새벽 조회 수:4616

 

A는 지방 음대 1학년 여대생, B는 지방 대학병원 레지던트.

둘의 나이차는 아홉살인가 열살인가..?

어느 날 둘은 B의 길거리 헌팅으로 만나게 됩니다.

어쩌다 맘이 맞아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데 B는 이미 유부남이었습니다. 아내는 의대 동기랬던가.

둘 사이에 아이는 없었는데 결국 B는 이혼 후 A와 재혼합니다. A는 당연 초혼이었지요.

이 일로 B는 몸 담고 있던 의대 교수들에게 찍혀 전문의도 못딴 채로 개업하게 됩니다.

A의 부친은 꽤 건실한 중견 건설업체의 이사였는데 B의 개업 과정에 물적으로 많은 도움을 줍니다.

결혼 후 아이도 둘 씩 낳고 잘 지내던 중... 어느 덧 큰 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가 되었고

A는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 B는 40대가 됩니다.

A는 슬슬 생활이 지겨워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A는 바람을 피우게 되는데

B가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B는 아내 A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후 당장 이혼하겠다 엄포를 놓는데

A의 부친은 사위를 달랩니다. 내 딸이 잘 못 한줄은 알지만 한 번만 눈 감아 주면 안되겠나..

B는 절대 안된다고 강경한 자세로 나갑니다. 결국 장인은 그럼 자네 개업하면서 내게 가져간 돈 당장 다 갚게나.

B는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 병원 개업에 들어간 돈을 다 갚고 이혼합니다. 이혼 사유가 A의 외도에 있었기에

위자료를 즐 것도 없었고, 두 아이의 양육권까지 모두 가져왔습니다.

본인 스스로 불륜으로 아내를 버리고 결혼했는데 그렇게 만난 아내를 불륜으로 잃게 된 겁니다.

A와 B. 누구의 팔자가 더 사납다고 해야할까요.

A는 자기 배 아파서 난 두 아이의 양육권을 깔끔히 포기하고 이혼했고,

B는 그렇게 얻어 온 두 아이의 양육권을 주말이면 골프 치러 다니느라 제약 회사 영업사원들에게 애를 맡긴다고 하네요.

애들이 뭔 죄라고.

 

A는 원래 한 다리 건너서 아는 사이였는데 A의 친구 중에 병원 사무장으로 일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혼 이후의 일은 병원 사무장 친구가 제약회사 직원들로부터 들은 얘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7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33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61
118195 [잡담] 7개월 넘게 짝사랑하던 그 분과, 오늘 마침내 밥을 같이 먹었어요 / 마법같던 순간. [11] 라곱순 2012.12.07 4607
118194 과연 세계적 팝 트렌드에서 갈라파고스적인 나라가 일본인걸까요?? [42] 소전마리자 2012.09.16 4607
118193 길 고양이에게 물과 사료를 주세요라는 벽보나 팻말 캠페인 하면 어떨까요? [25] 줄무니나방 2013.09.07 4607
118192 마초가 도대체 왜 나쁜겁니까?.... [24] 디나 2012.02.03 4607
118191 [진정 바낭] '읍니다'에서 '습니다'로 정확히 몇 년 몇 월에 바뀌었는지 아시는 분? [24] 머루다래 2012.01.04 4607
118190 서울교육감 후보 조희연씨 지지율이 왜 저모양인거죠? [29] soboo 2014.05.26 4606
118189 어.. 이거 무서운 거 아닌가요...? [9] Ll 2014.04.25 4606
118188 저는 젊은 사람들이라고 딱히 다르다고 생각은 안 해요. [47] 이사무 2012.12.22 4606
118187 2011년 외국 영화 개봉작 리스트 [4] DJUNA 2011.12.06 4606
118186 오늘 임재범씨 공연때의 차지연씨 포스... [6] 발없는말 2011.05.08 4606
118185 개과천선.....진짜 욕 나오는 드라마네요. [17] soboo 2014.06.12 4605
118184 [바낭] 약 10년전 한석규씨가 제대로 영화판에서 까였더군요. [7] 수지니야 2011.10.04 4605
118183 "미스에이, 가터벨트가 아니라 마이크 고정장치" [10] catgotmy 2011.07.24 4605
118182 스님 고양이 (전 쓰러졌습니다 ㅎㅎ) [9] 늦달 2011.04.18 4605
118181 을지로3가, 을지면옥의 비빔냉면. [16] 01410 2010.07.05 4605
118180 이런 얘기가 있군요 [25] 나키스트 2015.10.19 4604
118179 꼬리 잘린 고양이.... [13] kct100 2013.08.06 4604
118178 J.K.롤링이 가명으로 쓴 책이 탄로난 사연. [4] 빠삐용 2013.07.19 4604
118177 아무로 나미에가 이렇게 생겼나요 [12] 가끔영화 2013.03.18 4604
118176 전원책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해도, 박근혜 이기기 어려워" [10] 교집합 2012.10.04 46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