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특히 잠이 모자란 아침이면 집 나가면서 버스 지하철에서 두근거림과 현기증에 구역질을 반복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끕니다.-_-ㅋㅋ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어느날 혈압을 측정하니 정상혈압보다 혈압이 많이 낮더라고요. 궁금해서 저혈압 증상을 쳐보니 제가 아침에 겪는 게 저혈압 증상인가 싶더라고요.
저혈압에 혹시 사탕이 도움이 될까요? 약 한 달 전부터는 구역질이 토악질이 되어버려서 진짜......ㅠㅠ 운동도 시작할거지만 사탕이 도움된다면 임시방편으로라도 물고다닐까합니다. 구글링 해보니 뭐 별다른 답을 찾을 수가 없어서요. 도와주셔요.
여성들에게 흔한 건 알고있었지만 그게 저일 줄은 몰랐어요. 혈압이 보통 저혈압인 분들보다도 낮아서 찾아보니 저혈압이 건강에 적신호는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긴한데, 오늘 샤워하다가 쇼크가 와서 갑자기 겁이 나더라고요. 저혈압과 관계 없는 현상이면 대체 왜 그런걸까요.ㅠㅠ 운동을 안해서 그른가......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따뜻한 열기로 인해 온 몸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더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한 일 같습니다. 사실 저혈압에 따로 대책은 많지가 않습니다. 누워있다가 갑자기 확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몸이 적응할 여유를 주면서 일어나세요. 물 많이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될거고, 샤워는 갑자기 뜨거운 물에 온 몸을 다 적시지 마시고, 수영 시작할 때처럼 다리부터 천천히 담그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사탕은 위에서 토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혈'당'에 도움이 되는 거지, 저혈'압'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버스, 지하철에서 느끼시는 그런 건 저혈압이나 저혈당일 수도 있지만, 군집독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선 어쩔 수 없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사람들이 다 숨을 쉬니까요) 어떤 분들은 그런 이산화탄소 농도에 민감할 수 있거든요. 군집독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늘어난 이산화탄소량에 영향을 받는 거고, 버스나 지하철처럼 나름 밀폐되면서 사람 비율이 높은 곳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그런데 사실 군집독에 따로 약은 없습니다; 신선한 공기가 필요한 거라...;;; 너무 어지러우시면 당장 내리시란 말 밖에 할 수가 없네요. 휴대용 산소 호흡기를 가지고 다니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아, 물론 가지고 다니실만한 용기가 있으시다면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