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1 17:02
고양이가 8살입니다. 듀게에 처음 가입했을 무렵에 갓 1-2주 된 고양이를 데려왔는데
살다 보니 이제는 어엿한 장년이 되어 있네요.
중성화를 늦게 해서 그런지 스프레이 버릇이 오래 없어지지 않았지만
한동안은 조용조용 건실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만;
요 며칠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좀 받았나 봐요.
간밤에는 새로 장만한 지 얼마 안 된 목화솜 요에 실례를 했네요.
발견했을 때는 이미 흡수;;; 되어 있는 상태인데다 손님까지 와 있는 늦은 밤이어서,
응급조치를 취하진 못하고 일단 커버만 벗겨 세탁했습니다만
목화솜 요 속통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구입한 지 일주일 열흘밖에 되지 않아서 솜을 다시 타는 건 무리고,
햇볕에 널어 말려야 한다는데 고양이가 실례해서 더럽힌 것도
햇볕 살균으로 수습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일반적인 경우처럼
물과 데톨 스프레이를 뿌리고 수건으로 흡수시키기를 반복하면서
오염의 농도를 없애는 게 최선일까요, 아니 그게 목화솜에도 통용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요 속통에 얼룩이 생겨 있는 상태인데 혹시 세탁소에 클리닝을 맡기면 얼룩까지 제거될까요?
고양이와 더불어 살면서 위생적인 삶까지 지켜가고 있는 듀게의 여러분께 고견을 구합니다 크흑
2014.05.11 17:12
2014.05.11 17:31
역시... 목화솜 이불 선택부터가 실수였군요 ㅠ_ㅠ 고양이도 한동안 잠잠하기에 오줌싸개의 악몽이 모두 끝난 줄 알고 좋은;;요에서 푹신하게 잘 수 있길 꿈꾸었는데 ㅠㅠ 고맙습니다.
2014.05.11 18:11
2014.05.11 18:42
2014.05.11 19:12
2014.05.11 19:14
2014.05.11 21:17
저희는 심한 건 그냥 버렸고ㅠ 얇은 건 안에 솜 좀 망치더라도 하고 그냥 빨아버렸고, 그리고 그 뒤로는 이불장에 처박아두고 안 꺼내고 있습니다. 애초에 고양이 키우는 집에 목화솜이라니 사치에요. 별로 도움은 안 되는 댓글이네요. ㅠㅠ 일단 패브리즈 등의 탈취제를 흠뻑 적셔서 냄새 최대한 제거하시고 볕에 뽀송뽀송 말리신 다음에 고이 개서 이불장에 넣어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