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3 11:43
그래도 저랑 취향도 맞고 유머코드도 잘 맞아서 유일하게 활발하고 재미있게 활동하던 커뮤니티가 있었는데 어제부로 이유를 모른 채 쥐도 새도 모르게 강퇴당했어요. 그 곳도 나름 규모가 있지만 그냥 강퇴 여부가 전지전능한 운영자 한 사람 마음이죠. 그러다보니 그냥 아무런 사전 통보나 공지나 뭐 그런 거 없이 강퇴 시키는 시스템인데 제가 당했네요. 그 전에 거기 게시판에서 제가 누구랑 싸웠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구한테 뭐라한 것도 없고.. 아무런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었는데!
사실 그런 이유가 궁금하다거나 화가 나기보다는 그냥 좀 슬프네요 ㅠㅠ
그동안 1순위 게시판으로 정도 들고 재밌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듀게에서도 열심히 활동해서 여기서도 강퇴 당하고 다른 한 곳에서도 강퇴당하고 세번 연달아 트리플 강퇴당한 담에 인터넷 아예 끊어버릴라고요.
2014.08.13 11:44
2014.08.13 11:52
흑...감사합니다. 저는 게을러서 못할 거 같아요.
2014.08.13 11:49
원래 인터넷 게시판/커뮤니티들은 아무리 들락대는 사람이 많다 한들 법적으로는 운영하는 사람의 사유재산이지 들락날락하는 사람꺼는 아니긴 하죠.
2014.08.13 11:53
저도 그런 거야 불만은 없지만 이유라도 말해주지. '난 그냥 니가 싫어'도 받아들였을텐데요. 이건 실수로 강퇴를 클릭한 건 아닌가 싶을 정도니...
2014.08.13 11:55
뭐 운영자 실수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그게 아님 쫌 너무한거 같은데......아무이유도 없이 쥐도새도모르게 강퇴라..흐음. 그런데면 그냥 안가시는게 나을지도요.
2014.08.13 12:02
저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친구 아이디로 운영자에게 쪽지로 정중히 문의해 보았으나 읽씹을 시전하셔서 처단 조치에 대한 어떠한 단호함 마저 느껴지더군요. 잔인하게 차였지만 섭섭한 마음 보다는 상실감이 크니 저의 사랑이 생각보다 컸던 것 같네요.
2014.08.13 11:59
제가 다 이유가 궁금하네요. 재밌는 곳이었다면 회원수도 적지 않을거 같은데 특별한 사유없이 막 강퇴시키다니 신기한 커뮤니티네요. 허허
2014.08.13 12:05
그곳에서는 각광받는 시스템인데 뭐랄까요.. 저도 별 생각 없었는데 당사자가 되고 보니...흑
2014.08.13 12:33
이런 경우에는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되더라고요. 뭔가 이유가 있으니 그런 일이 벌어졌겠죠.
2014.08.13 13:15
그렇겠지만 저는 그냥 억울할 따름 입니다. 최근 몇년간 이 정도로 억울한 일을 겪은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요.
2014.08.13 12:36
왠지 엠팍일것같은..
2014.08.13 13:16
MLB park요? 제가 운동경기 관람에 영 취미가 없어서 그곳은 얘기만 들었지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까였지만 그래도 잘 활동했던 곳이라 예의상 그 곳은 안밝혀지는 게 좋겠군요.
2014.08.13 13:20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데!!!
ㅠ
2014.08.13 13:25
고아가 되셨으니 이젠 어른이 되실 차례입니다 ㅎㅎ
유목 생활을 좀 즐겨보심은 어떨까요
유목농민~ 유목농민~
2014.08.13 13:34
흐...저는 이제 어찌해야 할까요..
나라 잃은 상실감 정도는 아니지만 잘 놀던 친구들을 한꺼번에 잃은 기분이네요.
2014.08.13 13:57
혹시 다음에 있는 카페인가요? 지역정보비공개나 잘못된 정보 있으면 무통보강퇴인 곳이 있던 기억이 나서요..
2014.08.13 14:08
아닙니다. 뭔가 이유가 있을거에요. 죽을 때까지 가끔가다 생각날거 같아요. '도대체 나에게 왜 그랬어요?'라고..
2014.08.13 14:11
아이디 해킹 당한걸수도
2014.08.13 15:18
아..그런 생각은 못해보았는데..
저로써는 알아낼 방법이 없군요 ..
2014.08.13 15:05
2014.08.13 15:05
2014.08.13 15:20
감사합니다...
아... 자꾸 눙물이 ㅠㅠㅠ
2014.08.13 15:16
정말 황당하시겠어요. 최소한 이유는 밝혀야죠. 제 경우는 주기적인 회원 정리 와중에 수전증으로 한 명 실수한 적이 있습니다. 백배 사죄했죠.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원칙을 지키면 앞날이 예측 가능하다, 뭐 이런 걸 서로서로 지켜주고 사는 게 당연합니다. 실은 그래서 이거 뭔가 착오나 실수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4.08.13 15:23
댓글에 밝힌 바와 같이 미미한 노력을 해보았으나 무엇이 되었건 운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이렇게나마 맘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 포기할 땐 확 그냥 접어야겠지요. 하아
2014.08.13 20:54
제가 아는 사람도 어이없는 이유로 강퇴된 적이 있어요. 모 싸이트의 네xxxx라는 유저는 언제나 여자 비하하는 글만 주야장천 올리는 인간이었는데 그 날도 언제나처럼 그 짓에 여념이 없었죠. 일관된 행동에 일부 유저들은 그를 찌질이 취급을 했고 조롱도 일상이었지만 그는 뿌리깊은 나무처럼 굳건히 자기 일을 해나갔습니다. 그 행위에 짜증이 난 지인이 여기서 이러지 말고 일베나 가라는 댓글을 달자 그대로 ID 삭제. 그 사람이 운영자였거나 아니면 그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 싸이트 대다수의 유저들이 일베라면 질색을 하는데 운영자 혹은 운영자급이 일베충이란 사실은 아이러니. 그냥 침 칵 뱉고 잊어버리세요.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면 아이피 세탁해서 재가입 하시거나.
2014.08.13 22:02
하아..거기 운영자는 일베충 같지는 않던데.. 암튼 뭔가 제가 건드렸나 봅니다. 올드보이의 최민식도 영문도 모른채 당하잖아요. 제가 그 비슷한 잘못을 저지른 것 같아요. 더구나 거기는 듀게와는 비교도 안되게 가입이 어려워요. 게다가 회원 아니면 눈팅도 안되니 뭐 존재는 하나 볼 수도 없는 그런 곳이 되어버렸네요. 근데 들어가보면 글 평균 조회수가 듀게를 뛰어넘는 게시판이 숨어있죠. 으..더 얘기하면 드러날까봐 못하겠네요. 여튼 써놓고 보니 또 죽이네요 ㅠㅠ
2014.08.14 01:21
2014.08.14 10:10
2014.08.14 10:10
토닥토닥.. 그런데 듀게에서 강퇴당하려면 아주 강한 각오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