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추억하면 '오징어'는 룰을 알고는 있었지만 많이 해본 경험이 없었던거 같아요. 이 게임은 꼬맹이들을 위한 놀이라기보다는 동네 거친 사내놈들의 공없는 럭비, 로프없는 프로 레슬링같은 스포츠였거든요.
기훈의 상황에 놓인다면 수십년전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막 원망했을것 같네요.

드라마를 보며 갑자기 드는 생각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했던 통과의례같은 것들을 안해본 사람들은 결국 언젠가는 피해보는게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되게 한국적인 감정이네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지만요.

"이번 게임은 한국인의 전통게임 스타크래프트입니다. 10분 안에 상대를 엘리시키거나 GG를 받아내세요."

스타라면 캠페인 모드도 제대로 안해봤던 저로서는 얼굴이 창백해질 게임일거 같네요.

술자리 게임, 고스톱, 볼링, 당구 같은 것들이 나와도 굉장히 곤란할것 같고...에까지 생각이 흘러가다보니 사실 저는 '게임'이란것, 즉 상대와 어떤 방식으로든 승부를 내는 '경쟁'이란걸 잘 못하는 편이네요. 정확히 말하면 기질적으로 경쟁을 즐기지 못하는, 오히려 불편해하는 편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억대빚을 지지 말아야겠다는 결론만 남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있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일남처럼 팁도 공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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