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욕해 주는 사람

2021.08.30 09:46

thoma 조회 수:573


'욕받이'라는 우리 말은 항상 욕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모자라는 면이 있어서 무리에서 긴장과 화를 푸는 대상이 됩니다. 소소한 희생양 비슷한 거예요.

그럼 대신 욕해 주는 사람은 뭐라고 해야 할지? 

좋은 기자라면 욕할 대상을 잘 찾아내서 읽을거리를 만들지만 사실만 이리저리 주워 전달하고 끝인 글이 대부분이고 의견이 들어간 글도 그 표현이 두루뭉술할 때가 많고 대체로 공손해서, 직설에서 오는 시원하다라는 생각은 좀체 안 들어요. 더구나 요즘은 가려우나마 그런 예의를 갖추어 욕을 잘 한 기사를 보기도 어렵습니다.

옛날 같으면 대신 욕해 주는 사람이 사당패나 마당극의 광대들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진중권은 이런 측면의 광대와 같은 역할을 해 줄 때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829500064&wlog_tag3=dau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73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72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095
117175 넷플릭스 신작 -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공식 예고편 [1] 예상수 2021.09.22 994
117174 Willie Garson 1964-2021 R.I.P. [4] 조성용 2021.09.22 246
117173 (바낭)오징어게임...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1화 스포) [5] 왜냐하면 2021.09.21 890
117172 Turn the Key Softly (1953) [5] catgotmy 2021.09.21 274
117171 [티비바낭] 곽작가님 나오는 프로 봐요~ㅋㅋ [2] 쏘맥 2021.09.21 561
117170 오징어 총괄책임자 이병헌은 기획자와 어떤 관계였을까 [1] 가끔영화 2021.09.21 848
117169 넷플릭스 "더 서펀트"보는 중 [1] 산호초2010 2021.09.21 555
117168 기다 아니다 물음 만들기 해보기 [2] 가끔영화 2021.09.21 366
117167 바낭이 되지 않도록 - 이번 기회에 과거를 반성합니다 [3] 예상수 2021.09.20 623
117166 [영화바낭] 이번엔 일본산 방황 청춘극 '치와와'를 보았습니다 [4] 로이배티 2021.09.20 1069
117165 사랑은 비를 타고 (1952) [3] catgotmy 2021.09.20 349
117164 [SBS영화] 미나리 [3] underground 2021.09.20 533
117163 추석 나그네 [13] 어디로갈까 2021.09.20 676
117162 Jane Powell 1929-2021 R.I.P. [1] 조성용 2021.09.20 287
117161 추석엔 역시 스릴러, 호러죠. [4] thoma 2021.09.20 765
117160 어제 세시간 가량을 오징어에 투자 가끔영화 2021.09.20 631
117159 눈매교정 시간 지나면 부리부리 사라질까요? [4] 한동안익명 2021.09.20 4983
117158 정병러로 살아간다는 것 [4] 적당히살자 2021.09.20 690
117157 [영화바낭] 한국의 2008년 청춘 성장물 '열아홉'을 봤습니다 [3] 로이배티 2021.09.19 507
117156 병속 편지 [2] 가끔영화 2021.09.19 26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