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으면서 배경으로 틀어 놓고 아무 기대없이 시작했는데....

와.....너무 재밌어서 하룻밤에 시즌 1을 다 끝냈습니다.

에피소드 6개 밖에 안되고 하나당 길이도 짧아서 금방 끝낼 수 있었어요.


산드라 오의 매력이 폭발적이네요. 제대로 본 산드라 연기가 없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멋진 분이었나요....

'나 소수인종이야. 건드리지마! 차별하지마!' 예민하게 구는 전사의 모습보다는 조직에 융화되어 하나의 일원으로 사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게다가 영문과라니. ㅎㅎㅎ

게다가 한국인이라니. ㅎㅎㅎㅎㅎㅎㅎ


이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갈등이 인종, 신구, 젠더 대립을 드러내기 위해 자극적이거나 전투적으로 묘사되기보다 현실적이란 게 좋았습니다.

인터넷 하나 설치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은 제가 경험한 거랑 너무 똑같아서 나도 모르게 빵 터졌네요.


무엇보다도 대사들이 참 재밌습니다.

소소하게 친구끼리, 가족끼리, 직장 동료끼리 주고받는 대화가 깨알같이 재밌었어요.

그리고 주주!

자기 집 애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주주가 벌이는 자잘한 소동들과 툭툭 내뱉는 말들 때문에 깔깔 거리고 웃었습니다.


간만에 재밌게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 기분 좋았지만....시즌 2가 나올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시즌 10까지 나왔으면 좋겠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5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72
117159 눈매교정 시간 지나면 부리부리 사라질까요? [4] 한동안익명 2021.09.20 4996
117158 정병러로 살아간다는 것 [4] 적당히살자 2021.09.20 690
117157 [영화바낭] 한국의 2008년 청춘 성장물 '열아홉'을 봤습니다 [3] 로이배티 2021.09.19 511
117156 병속 편지 [2] 가끔영화 2021.09.19 263
117155 MBC 검은태양 [1] 메피스토 2021.09.19 707
117154 젊은이의 양지 (1951) [6] catgotmy 2021.09.19 385
117153 오징어게임 5화까지 보고..스포유 [1] 라인하르트012 2021.09.19 885
117152 직장 떠나는 모습 가끔영화 2021.09.19 343
117151 [넷플릭스바낭] 별 정보 없이 그냥 스스로 낚여서 본 '러브 유 투 데스' 잡담 [6] 로이배티 2021.09.19 728
117150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밑에 스포일러 포함) [4] S.S.S. 2021.09.19 1132
117149 btv 무료 영화 - 나이트메어 시네마/미스테리 트레인 [3] daviddain 2021.09.18 409
117148 [레알바낭] 그냥 마구잡이 일상 잡담 [18] 로이배티 2021.09.18 745
117147 프라임 바낭 - 안노 히데아키: 에반게리온 최후의 도전 [4] theforce 2021.09.18 449
117146 염력이란 무엇일까 Sonny 2021.09.18 501
117145 윤미향 앞으로 제기된 의혹 2가지 청색 2021.09.18 535
117144 [국회방송 명화극장] 데어 윌 비 블러드 [1] underground 2021.09.18 335
117143 오징어 게임 얘기가 없길래 [8] woxn3 2021.09.18 1196
117142 온유한 사랑 영화 '사운드 오브 메탈' [4] thoma 2021.09.18 415
117141 아스팔트 정글 (1950) [2] catgotmy 2021.09.18 279
117140 퍼스트 카우를 보고(스포 있음) 예상수 2021.09.18 3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