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듀게가 생긴지,  정확히 말하면 듀나의 홈페이지가 생긴지 10여년이 지났고 듀게는 언제나 그 부속이었죠.


그러다가 점점 듀게에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 영향력이 만만치 않게 늘어났고, 사람이 모이는 곳인지라 그 안에서 (듀나님 표현대로) 자생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났죠. 시국좌담회, 신문광고, 듀솔클.... 다 자생적이었습니다.


다만 그 모든 일들이 자생적이니만큼 모임이나 행사에 대한 공지가 듀게를 통해서 있었을 지언정, 듀나 홈페이지나 듀게의 성격자체를 바꾸는 일은 없었습니다. 파생되어 나오되 그 진행과 결과는 게시판과 홈페이지와의 운영과는 언제나 평행선이었던거죠.


그러나 사춘기 소년님의 웹진 계획은 말씀하신대로라면 듀나의 홈페이지 자체의 성격을 바꾸는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부속으로 있는 듀게 역시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저는 이 모든 진행이 듀나님의 생각인 줄 알았습니다. 사실 그래도 상관없죠. 십여년이 지나고 듀게에 사람이 많아져도, 어쨌든 결국 이 곳은 듀나님의 홈페이지고 운영자의 생각에 의해 홈페이지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변화에 대한 호불호와는 달리) 남이 왈가왈부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듀나님은 사춘기 소년님의 댓글에서 이 계획이 마치 지금까지 있었던 다른 '자생적인' 활동의 일환처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홈페이지 내의 공식적인 컨텐츠가 대부분 듀나님으로 부터 나오던 것과는 달리, 이제부터는 선정작업등을 통해서 협업으로 컨텐츠가 마련될 분위기고요. 아마 당황해 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에서의 변화를 의식하신거 아닐까요? 게시판과 별도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어쨌든 듀나님 리뷰를 바탕으로 듀게에 상주하게 된 유저들인지라, 홈페이지의 컨텐츠 변화도 분명 커뮤니티에 영향을 끼칠거 같고요.


사춘기 소년님의 노고는 게시판이 몇 차례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에도 빛을 발하셨고 그 점에 대해서는 언제나 감사하고, 또 지금도 감사합니다. 그러나 듀나의 홈페이지 자체가 웹진화 되는 변화에 대해서 유저들이 반감을 표하는 상황은 어느 정도 인정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변화에 대해서 사전에 공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안된다! 물러서라! 이런 것이 아니라... 그냥 그저 좀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9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7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73
117320 다니엘 크레이그, "클롭은 좋은 제임스 본드가 될 거야" daviddain 2021.10.04 664
117319 노 타임 투 다이를 보고..<스포> [3] 라인하르트012 2021.10.03 561
117318 엄마의 눈으로, 아이 자랑 [8] Kaffesaurus 2021.10.03 630
117317 장 루이 바로와 빈대떡 궁합 [10] 어디로갈까 2021.10.03 598
117316 로리타 (1962) [6] catgotmy 2021.10.03 435
117315 오늘도 윤석열(내가 왕이다?) [8] 왜냐하면 2021.10.03 935
117314 넷플릭스, 최근 본 것. [4] thoma 2021.10.03 580
117313 디아블로2 레저렉션 : 당신의 게임은 무엇입니까? [4] skelington 2021.10.03 367
117312 [넷플릭스바낭] 신나는 어린이 모험 활극 '나이트북: 밤의 이야기꾼'을 봤습니다 [7] 로이배티 2021.10.02 605
117311 구티,"바르샤 감독 왜 안 됨?" [2] daviddain 2021.10.02 277
117310 오타쿠 꼰대 [19] Sonny 2021.10.02 1140
117309 [넷플릭스바낭] 예쁜 괴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를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1.10.02 1042
117308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 (1961) [4] catgotmy 2021.10.02 406
117307 초바낭)글자 쓰다 [4] 그날은달 2021.10.02 370
117306 죄많은 소녀를 봤어요. [3] 왜냐하면 2021.10.02 530
117305 간만에 이런저런 잡담 [2] 메피스토 2021.10.02 401
117304 [KBS1 독립영화관] 조지아, 바람 어디서 부는지, 파출부 [2] underground 2021.10.02 333
117303 바낭 -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결과...(구합니다) [1] 예상수 2021.10.01 386
117302 오징어 게임을 보고 생각난 극한의 데스 게임물 '붉은 밀실 : 금단의 임금님게임' [3] ND 2021.10.01 723
117301 바낭) 디아2 레저렉션 시작했습니다! [2] 적당히살자 2021.10.01 3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