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바낭

2021.09.16 11:18

가라 조회 수:950


민주당은 이재명이 될 것 같고, 국민의힘은 윤석열-홍준표 2강입니다.


1.

이낙연은 의원직 사퇴까지 하면서 '내가 배수진을 쳤어요. 알아주세요~ ㅠ.ㅠ' 라는 전략으로 갔어요.

사퇴 발표하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이 그닥 호의적이지 않았고, 추미애가 사퇴를 철회해달라고 공격을 했죠.


그러니, '그런 공격 하기전에, 동료가 의원 사퇴까지 했구나... 얼마나 고심했을까.. 라는 이해와 연민을 먼저 가져야 하는게 아니겠냐' 라고 인터뷰를 했죠.

아... 내가 의원직까지 걸었는데 왜 불쌍하게 생각해주지 않아! 이런 매정한 인간 같으니라고! 라는거 아닙니까...

이게 5선 의원에 국무총리, 도지사,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 할 말인가... 자기애가 굉장히 강한 분이구나..



이재명... 이낙연 왈 불안한 후보래요. 자기는 안전한 후보고...  (안정 아닙니다. 안전입니다.)

뭐 살아온 궤적이 심상치 않은 사람인것 같긴 하고요.

민주당에서 정치 하지만 민주당에 적도 많았던것 같아요.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때는 '이재명이 크면 나중에 문통 등에 칼 꽂을 사람이다. 차라리 이번에 지사 떨어지는게 낫다. 남경필을 찍자' 라는 소리까지 나왔죠. 


그런데, 보통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경선에 큰 관심이 없어요. 지지자인데 관심이 없다니 역설적이죠. 누가 되든 민주당 후보 되면 찍어는 줄게.. 일겁니다.

다시 이낙연으로 돌아가면, 이낙연 후보는 지난 8월말 토론회때 큰 실책을 했어요.

그때 원팀 원팀 하던때인데... 추미애가 '경선에서 지면 지지자들에게 결정된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설득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봤는데 말을 빙빙 돌리면서 대답을 안했어요.

아무리 이재명이 승복할 수 없는 후보라고 해도,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면서 대선승리를 위해 이 한몸 바치겠다는 사람이 내가 지면 승복 하기 힘들다... 라는 늬앙스로 말을 하면 안되었습니다.

이인제 방지법때문에 불가능한데, '경선 지면 탈당해서 무소속이나 당 만들어서 나가는거 아니냐?' 라는 반응까지 나왔으니까요.


이상하게 이낙연은 자꾸 헛발질을 해요. 그리고 이재명만큼 뻔뻔해요... 

지금 이낙연은 추석 지나고 호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전략이에요.

1위하면 제일 좋고, 못하더라도 호남에서 이재명이 50% 못넘게 해야 합니다. 추미애도 선전하고 있으니 가능한 시나리오이기도 할것이고요. 호남에 당원이 20만이래요. 민주당 당원의 1/3이 호남에 있다고.


그런데... 호남에 당원이 아닌 정치고관심층은 이미 1차 온라인 투표에 많이 참여했대요. 이 사람들이 여론주도층이라는거죠. 그래서 호남 당원 투표가 생각보다 힘들수도 있다는 말도 나와요.

참..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어대낙(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 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된걸까요.



2.

고발사주건에 대한 윤석열 총장 대응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화를 내더니, 제보자(조성은)을 공격하는걸 너머서 부인하고 있는 자기 부하였던 손준성을 손절하더니, 박지원을 끌어 들여 공작설에 힘을 싣더니, 홍준표를 공작설에 엮고서, 추-낙간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을 가지고 청와대도 끌어들여요.


왜 전방위로 여기저기 다 포화를 쏘나.. 


그런데 생각해 보니.. 윤총장은 반문의 집결지에요. 국정원/청와대/여당을 엮으면 자기 지지층이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러면 홍준표는 왜..?


타임라인을 찬찬히 복기해보니..


일단, 유승민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웅이 엮어서 유승민이 이 건으로 윤총장을 공격하기가 힘들어요. 잘못하면 유승민이 공작한거 아니냐는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으니.. 그래서 유승민이 박지원을 공격했죠. 

최재형은 처음부터 윤총장한테 붙었어요.


문제는, 여기서 국힘 후보와 당이 윤총장을 엄호하면 '윤총장 = 국힘후보'가 굳어 집니다. 경선이 소용 없어지죠. 최재형은 정치초짜라 여권 깐다니까 붙은거고 유승민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갈 수 박에 없지만, 홍준표는 여기서 윤총장 편을 들면 자기 지지율 오르는게 소용 없다고 본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놓고 윤총장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니 윤총장은 홍준표가 공작한것 같네? 라면서 같이 엮습니다. ㅎㅎㅎㅎ


홍준표는 내부총질러라는 말을 들을수도 있지만, 여기서 멈칫하면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고 경선 해보나 마나다 라고 판단하고 계속 질러댈것 같고

윤총장은 지금 이수준의 의혹이면 내가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  일단 경선돌파를 노린다. 인것 같습니다.


15일날 발표한 1차 경선 때 당원 투표는 윤총장이 꽤 앞섰고, 국민여론조사는 홍준표가 조금 앞섰다고 해요. 그래서 종합으로 누가 1등인지 모르지만 1% 차이였다는 썰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건 당연히 없습니다.


지금 검찰과 공수처가 각각 수사를 하고 있는데.. 확실한게 있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총장이 국힘 대선후보로 결정되기 전에 나오는게 좋다고 봅니다. 일단 후보가 되면 건들기 힘들어지거든요.



역시 대선이 되면 정치권이 다이나믹해지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9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413
117172 Turn the Key Softly (1953) [5] catgotmy 2021.09.21 272
117171 [티비바낭] 곽작가님 나오는 프로 봐요~ㅋㅋ [2] 쏘맥 2021.09.21 561
117170 오징어 총괄책임자 이병헌은 기획자와 어떤 관계였을까 [1] 가끔영화 2021.09.21 847
117169 넷플릭스 "더 서펀트"보는 중 [1] 산호초2010 2021.09.21 553
117168 기다 아니다 물음 만들기 해보기 [2] 가끔영화 2021.09.21 364
117167 바낭이 되지 않도록 - 이번 기회에 과거를 반성합니다 [3] 예상수 2021.09.20 621
117166 [영화바낭] 이번엔 일본산 방황 청춘극 '치와와'를 보았습니다 [4] 로이배티 2021.09.20 1065
117165 사랑은 비를 타고 (1952) [3] catgotmy 2021.09.20 347
117164 [SBS영화] 미나리 [3] underground 2021.09.20 530
117163 추석 나그네 [13] 어디로갈까 2021.09.20 671
117162 Jane Powell 1929-2021 R.I.P. [1] 조성용 2021.09.20 285
117161 추석엔 역시 스릴러, 호러죠. [4] thoma 2021.09.20 762
117160 어제 세시간 가량을 오징어에 투자 가끔영화 2021.09.20 625
117159 눈매교정 시간 지나면 부리부리 사라질까요? [4] 한동안익명 2021.09.20 4923
117158 정병러로 살아간다는 것 [4] 적당히살자 2021.09.20 687
117157 [영화바낭] 한국의 2008년 청춘 성장물 '열아홉'을 봤습니다 [3] 로이배티 2021.09.19 503
117156 병속 편지 [2] 가끔영화 2021.09.19 261
117155 MBC 검은태양 [1] 메피스토 2021.09.19 705
117154 젊은이의 양지 (1951) [6] catgotmy 2021.09.19 382
117153 오징어게임 5화까지 보고..스포유 [1] 라인하르트012 2021.09.19 8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