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6 15:47
무려 7선의, 패배의 경험이 없는 재벌2세의 배경.
왜 그렇게 밖에 처신할 수 없었을까요?
선거전날 지지를 철회하고 자기집으로 들어가버렸을때 부터
이 분은 글로 풀어써도 후광이 나는 그런 배경이 있음에도
찌질한 뭔가가 있구나 하는 예감을 들게 했었죠.
스케일이 다른 재산, 명문가 출신의 아내, 드물게 많이 본 자식들 등등
차곡차곡 준비되어 있지만 결국 밥상을 걷어차버리는 그 행보는 과연 어디서
연유하는 것일까?
세월호사건이 없었어도 박원순시장이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어왔고
그 누가 나가도 패배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한번 본인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쪽으로 전략을 펴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큰 키를 이용하여 모델처럼 차려입고 세련된 화술과 매너를 보여줘서
일꾼 이미지의 박원순과 대비를 한다던가
이왕지사 연구소에 의뢰하여 괜찮은 공약을 만들고 강조해서 일좀 해보겠다는
모습을 보인다던가
제 보기에는 노가다정신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통하는 아버지 왕회장의
이미지를 연출하던가
다음 대권의 강력한 후보로 보일 수 있는 그 기회를 왜 날렸을까요?
이해안됩니다. 진짜 시장이 되려고 했던걸까요?
2014.06.06 15:51
2014.06.06 15:51
http://www.podbbang.com/ziksir/toon/gubsinist/eej/56
야망은 있었겠지만 위 웹툰과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같은 경우는 대선 재수의 발판을 삼아보고 싶었던 거겠죠. 다만 출신성분은 어디 안가고 전형적인 눈치없는 부자꼰대의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고 봅니다.
2014.06.06 15:52
2014.06.06 15:53
근자감이 너무 강하면 누구 말도 안 듣죠.
2014.06.06 15:54
결국 당이라는게 정몽준을 위한 당이 아니고 정몽준의 미래를 위한 캠프가 아니잖아요. 이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무슨 수를 쓰든지, 정몽준의 미래니 뭐니 이런 건 신경안쓰고 네거티브에 멍청한 짓거리등등 결국 이 싸움에서 이겨야 박근혜를 지킬수 있다는게 저 당이고, 캠프의 목표였지요. 정몽준의 미래를 위한 당과 캠프가 아니었기 때문인데, 정몽준은 그런거 생각할 능력이 안되고, 단지 이 싸움에서 이기면 이 사람들이 다음에는 나를 위해서 일해줄거다란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결국 미래를 볼 줄 모르는 자신과 현재의 박근혜만 지키려는 당과 캠프의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2014.06.06 16:22
정몽준은 한번도 '도전자'의 자리에 서본적이 없습니다. 그러고 싶었더라도 그럴 기회조차 없었을 겁니다. 남들은 한번 하기도 힘든 국회의원 자리를 무려 7선이나 했던것도 그가 왕처럼 군림하는 울산의 지역구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업적이죠. 사람을 다루는 정치인이라는 직업. 4선의원만 되도 그 방면에서는 거의 신선의 영역에 다다른 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몽준씨는 살면서 누군가의 눈치를 본다, 저 사람의 기분이 어떤지 파악한다, 여기서는 이런 말이 가장 적절하겠다 같은 정치인으로서의 아주 기본적인 소양조차 그에겐 '필요가 없었을'겁니다. 눈치볼 사람이라야 뭐 故정주영 회장 정도밖에. 무슨 영의정도 아니고 태어나면서 부터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인물이었을 그분....
한마디로 뭐랄까. 정몽준은 조프리가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되는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지.
2014.06.06 16:31
2014.06.06 19:28
몽준은 선친의 교훈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거 같아요.
2014.06.06 20:14
그냥 이 사람은 살면서 노력한 게 대입 시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을까요?
2014.06.06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