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드립 관련

2010.09.07 17:44

렌즈맨 조회 수:4535

저도 전북 지역 출신이지만 홍어 드립에 관한 듀게의 반응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저렇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 중 진짜 전라도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역으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되는 건 맞지만 과연 홍어녀 정도가 그 정도로 반응할 일인가 싶은 것입니다. 홍어녀의 내용이 지역감정을 자극하니까 불쾌하다고 하시는데 사실 저는 전라도 사람 앞에서 홍어드립 치면 상처받을 테니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오히려 더 심한 차별이고 선입견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자기 출신 지역을 선택한 것은 아니잖아!"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괴이한 차별적인 의식은 저 혼자만 느끼는 것일까요? 저 만화에 분노한다는 것은 저 만화의 내용이 일부는 사실이라고 믿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작 전라도 출신인 저는 홍어녀 만화는 그냥 귀엽고 웃기기만 할 뿐 별 다른 느낌이 없고 다른 전라도 사람들과도 저 만화를 본 뒤로 서로 홍어드립, 슨상님드립을 치면서 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끼리 김대중 개새끼 해보라고 하고 기, 김, 김대ㅈ, 으흐흐흑! 하고 흐느끼거나 제빵왕 김탁구를 보다가 빵 속에 홍어를 넣고 홍어 모양으로 빚은 뒤 슨상님의 얼굴을 새겨서 홍어빵이란 이름으로 팔면 잘 나가지 않겠냐면서 웃는 식입니다. 아무튼 타 지역 분들께서도 별로 심각해질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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