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보니 대단히 익숙한 사운드입니다.

 

서태지의 이번 신곡은 디페쉬 모드, 펫샵 보이즈, 뉴 오더, 티어스 포 피어스 등

 

수 많은 신스팝 영웅들의 곡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얼터너티브록, 브릿팝이 몰락하고 그 대안으로 과거의 스타일을 답습하고

 

재발견하는 시기가 도래하게 되는데..

 

신스팝, 싸이키델릭 락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 음악을 하는 신스팝 스타일의 밴드들 중에 The xx, 처치스 등이 대표적인 신진들이죠.

 

 

서태지의 이번 신곡은 과거 신스팝 스타일에서 슈게이징의 특징적 사운드를 잘 접목한 것 같습니다.

 

슈게이징은 연주에 보컬이 묻히는 특징적 사운드를 갖고 있죠.

 

이 스타일은 세기말 젊은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하는데 유효적절했습니다.

 

 

서태지의 신곡 역시 가사에서 과거 5공 시절 탄압받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 시절 고통과 불안감을 표현하는데 적절하게 잘 사용된 것 같습니다.

 

 

아이유의 연주에 묻히는 보컬은 이런 의미에서 의도적인 것이고 잘 표현된 것이라고 봅니다.

 

(서태지 관련 글이나 댓글로는 보컬이 많이 묻힌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저라면 아이유의 보컬을 더 묻어 버렸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연히 우리 가요는 영미권의 그늘에 있습니다.

 

대중음악의 주포인 그들이 좋아하고 그곳에서 흥하고 있다면

 

우리나라도 화답해 주는 것이 좋고 한국 대중음악이 체질적으로 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아델이 흥할 때 이하이가 나온 것은 바로 그런 의미라고 봐야죠.

 

 

서태지의 이번 신곡 스타일은 이미 영미권에서 2000년대 중반 부터 불기 시작한 흐름이었는데..

 

그 시절 우리나라는 아이돌 음악이 너무 비대해져 다양한 스타일의 대중음악을 가요로 접하기 힘들었습니다.

 

세계적인 대중음악적 흐름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붐이 없었다면 얼마나 허전했겠습니까?

 

지금이나마 이런 음악이 대중 앞에 나온 것은 다행이고 선두에 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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