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하니 교과서에 그런 언급이 되어 있더라고요.

사실 교과서에 그러한 언급은 조금 잘못됐다고 생각은 하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그런 면도 분명 없지는 않은 것도 같아요. 다만 테러에 대한 이미지가 아랍에서의 그것과 꼭 같은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서구권의 관념이 우리에게도 일반화된 것이 아닌가 싶고, 더하여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이다보니 독립운동이라는 큰 대업에 적절하지

않은 용어선택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사전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테러리즘 :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나 대중 또는 개인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폭력을 사용하는 조직적 행위

 

이 범주에 김구 선생, 아니 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이 포함이 돼요. 이 범주에는 포함이 되지만 그것이 정당한가의 여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보고요.

 

 

김구 선생과 관련된 문헌의 내용을 살펴보면..

 

Kim Ku’s reputation as a terrorist and assassin no doubt commended him for duty concerning domestic law and order

Bruce Cummings, 『The Origin of the Korean War. Vol 1 : Liberation and the Emergence of Separate Regimes 1945~1947』, 역사비평사, 1981, 2002, p.87

 

 

김구는 테러리스트와 암살문제에 정통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었으므로 국내의 치안을 맡는 내무부장에 선임된 것도 논리적 타당성을 지닌다.

Bruce Cummings, 김주환 옮김, 『한국전쟁의 기원 上』, 靑史, 161쪽

 

(출처:http://panzerbear.blogspot.com/2008/04/2_25.html)

 

 

 

번역본은 원본에서의 테러리스트라는 말이 명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지칭은 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는데,

사실 독립운동의 상징인 김구선생에게 부정적인 느낌의 단어를 쓰는 것은 어려운 일임은 분명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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