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 11:38
프레시안의 기사인데 많은 괄호 첨가로 의미 전달에 노고가 많으신 기자님입니다.
<전략>
' 윤 전 총장은 "(여성 정책) 이건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정을 이루는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여성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어떻게 사회가 지원해줄 것이냐. (이것을 해결해서) 그렇게 해서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이 이뤄지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 그게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고 남성 여성 합쳐서 국민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기 때문에 그런 (여성 경력 단절 지원) 제도가 시행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곧바로 이어 "그것 또한 국가와 국민 위해야지,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선거에 유리하게 하고 집권연장에 유리하게 하고 이렇게 (페미니즘이 악용)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
오늘 화법은 지시어 남발의 내마음 알지식 박근혜화법이네요. 페미니즘이 고생이 많아요. 국가를 위한 페미니즘?? 건강한 페미니즘?? 병든 페미니즘이라도 있다는 말인지.
2021.08.02 11:52
2021.08.02 12:08
윤석열은 화법 이외에도 받아야 할 강습이 많습니다. 앉는 자세, 말하는 자세, 속성 현대사, 술 없이 대화하는 법...ㅎㅎㅎ 암만 짧게 잡아도 몇 년 계획감인데요,
문제는 '불량식품' 등등 의견이라고 내는 발언들 보면 사고방식 자체가 단기 강습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
2021.08.02 12:23
윤석렬의 언행을 보다가 궁금증이 생긴 건
저런 태도와 생각과 말이 저 사람 개인의 것인지
저런 경향성이 그가 속한 조직의 성격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그러니까 개인의 도드라짐인가 아니면 검사라는 조직 전체가 띄는 경향성(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인지가 궁금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은 어떻게 보면 쉽게 사람과 조직을 판단하려고 하는 저의 얕은 생각이기도 하지만
대학에서 어떤 과를 다니고, 그 후 어떤 직업을 택해서 생활을 하는가가 사람의 사고방식에 은근 영향을 많이 준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그러니까 모든 검사가 다 저런 식이야 라고 하면 그건 틀린 말이지만 그렇다고 특정직업군의 사람들의 에티튜드가 비슷해지는 것 자체는 사실에 가깝다고 보거든요.
그러니 저 태도와 말들이 과연 윤석렬 개인의 특징에 더 가까운지 아니면 직업군 전체에서 보여지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너무 가십같은 궁금증이려나요.
2021.08.02 12:30
예전에 최승호 피디가 mbc에 재직시절 피디 수첩에서 검사 조직에 대해 다룬 게 있었어요. 제목 생각은 안 나네요.
이거 보면서 자기들끼리 '영감님'해 대면서(요즘은 안 쓴다고 합니다만) 특수 계층의 권위의식에 쩔어 있는 것에 기함했었어요. 살면서 저런 조직에 얽히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엔 물만난 물고기처럼 그 조직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2021.08.02 11:55
이거 옛날에 비웃음 당하던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의 윤총장 버젼 아닌가요... 허참...
2021.08.02 12:09
이 울타리를 결코 넘어설 수 없다에 내 하루치 커피를 겁니다.
2021.08.02 11:58
2021.08.02 12:11
120시간 근무, 이후에 속에 든 괴물스런 것들이 마구 튀어나오네요.
2021.08.02 16:25
2021.08.02 22:08
2021.08.02 14:03
뱉는 말마다 너무 올드하고 심지어 말도 못해서 어이가 없습니다 가오잡는 안철수 같아서 기가 맥히네요 빨리 역사의 뒤안길로 적극적 후퇴하셨으면 좋겠어요
2021.08.02 14:21
안철수는 그냥 무식한 우등생이라면 이 사람은 거기에 폭력성까지 느껴져서 더 별로입니다.
2021.08.02 22:43
2021.08.02 14:39
안철수와 비교하지 마세요. 안철수씨는 그래도.... 말은 착하게 했어요, 앉는 것도 얌전하게 앉았고.
2021.08.02 14:42
그분은 착한 구석은 좀 있어요. 술도 약하고 앉는 것도 얌전히 ㅎㅎㅎ
2021.08.02 15:39
안철수가 정치는 몰라도 뭔가 하겠다는 생각과 의지는 있었죠. 이분은 그냥 저 나쁜 놈 막아야 한다 이거 말고는 없어서..
2021.08.02 16:55
안철수 경우엔 일말의 애잔함이 있어요.
다 그놈의 거품. 순간의 반짝 인기. 지지율 조사가 레이스에 오른 경주마처럼 두루 못 보고 자신도 못 보고 뛰어들게 하나 봅니다.
다르게 사회에 기여할 방법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2021.08.02 16:36
윤씨를 호의적으로 보던 진선생이나 금태섭씨 같은 분들 지금도 같은 의견인지 궁금하군요. 저는 그저 경악스러울 뿐입니다. 실체를 까보니 그냥 조중동 매경한경만 보는 노인네1 수준이에요. 이런 사람이 용케도 소위 지도층에 있었네요. 이정도로 쭉정이였다면 걱정할 필요도 없겠어요.
2021.08.02 16:44
???: 내가 마음이 허전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
A랑 나랑 잘 알고 지내는 사이야, 내가 좀 좋아하는 티도 내고 그랬거든.
B도 나랑 잘 알지, 내가 키워준거야,,,
그러니까, A와 B는 나를 통해서 알게 된거지,,
그런데 보니까 서로 섬을 타는 것 같더니, 밀당도 하고 그러더라,,,하,,,좀 속상하네,,
2021.08.02 17:07
저는 소위 지도층에 있다는 분들 대부분의 실체가 이 수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검증 받아야 할 상황이 아니라 그렇지 이런 수준의 사람들이 윗자리에 앉아 자기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을 부리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경험의 폭이 좁긴하지만요.
2021.08.02 18:02
80년대에 "내공부" 성실히 하셨던 모범생분들이 아주 좋아할 인물이기는 하지요. 본인들이 무임승차했던 민주화세상에서 세상 정의는 지들이 독점한 것처럼 잘난척하던(학교때는 나보다 공부도 못했으면서!!!) 386에 대한 열패감 부채감도 지워주실 분이고요. 알고봤더니 지들도 똑같은 위선자였던 386을 까발리며 내심 부끄러웠던 자기들의 청춘을 완벽하게 정당화 할 수 있게 되었잖습니까. 얼마나 통쾌하겠어요. 고런 인간들이 중산층 이상에 잔뜩 퍼져있는 한국이니까 기존의 지지율정도는 충분히 회복하리라 믿습니다. 대통령이 되기에는 10%정도 모자라겠지만.
2021.08.02 20:59
저는 또 그런 생각도 듭니다. '위선'이 정치인들에겐 필요하다, 라는 생각. 그나마 공공에서는 자기 말에 맞게 보여 주려고 '신경'쓰니까요.
들여다 보면 이치나 저치나 별 차이 없지만 겉보기라도 하한선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한선을 어느 정도에서 합의하고 제도화 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야 집구석에서 무슨 짓을 하든, 속으로 할 생각을 솔직하다며 다 까발리고 다니는 거는 안 된다는 것이오.
2021.08.02 20:46
문재인님은 이사람과 얘기를 한번도 안해보셨을까요? 다른 사람한테 좋은 얘기만 들으셨던 걸까요? 불가사의입니다.
2021.08.02 21:05
얘기야 했겠지만 잘 알 정도는 아니고 피상적으로 알았겠죠.
그 당시의 뭔가 정의로운 듯한 이미지를 취해서 검찰을 손 볼 수 있으리라 여긴 거 아닌가 싶네요.
2021.08.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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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만 그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확실히 윤석열은 대선 출동하기 전에 화법 강습을 좀 받아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