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신참내기가 실제로 당할뻔한 이야기인데요...지금도  PC방은 저에겐 그닥 좋은곳은 아니예요..

기분전환 삼으러 가면 무차별적인 주변인의 흡연으로 담배냄새만 옷에 스미고, 꼬꼬마 초딩들이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다소 음침한 아저씨나 청년들이 담배를 무는걸 보면 점점 그런 느낌만 드는..

 

몇달전 퇴근길에 시내에 있는 PC방에 들러서 게임을 하고 있었데요, 주변에 앉아서 놀고 있던 고등학생들은

9시 정도가 되자 모두 집으로 가고(그때가 수능 모의고사 봤던 때라 고등학생들도 6시 넘어서 하교했었어요),

주변엔 아무도 없었는데 불쾌한 기분이 조금 들어 옆을 보니 어떤 아저씨가(50대 정도) 컴퓨터도 안하고

신문지(혹은 전단지)만 만지작 거리면서 자기만 쳐다보고 있었데요,

그것도 자기가 째려다 보면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컴터를 하고 있다가 좀 기분이 안좋아서 다시 쳐다보니 또 그러고 있었다는..

기분이 나빠서 컴터를 종료하고 일어나려는데 그 아저씨가 '아가씨, 지금 몇시야'하고 대뜸 물어봤데요.

어이가 없어서 쌩까고 나와버렸는데...

 

문제는 그저께 다른 PC방에서 퇴근길에 집에들러 문서작업 하고 있는데, 너무 기분이 나빠 옆에 한번 봤더니

지난번 그 아저씨가 자길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지난번 했던 행동하고 똑같이요..

이번엔 그 아저씨를 째려다보니 종이가방을 뒤적거리며 담배무는 시늉을 했다네요.

다행히도 주변자리에 사람이 좀 있어서 다른쪽으로 의자를 옮기면서 계속 작업하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는 계속 자기만 쳐다보고 있었고..끝내는 기분이 나빠 컴터를 종료하고 일어났습니다.

또 그아저씨가 '아가씨, 지금 몇시야'하고 물어봤데요. 너무 불쾌해서 카운터에 계산하면서

 '누군가가 내옆에 앉아서 컴터도 안하고 내가 하는것만 쳐다보고 있다, 손님이라도 저런사람 들여보내면 되는겨냐'

며 한마디 하고 나왔더랍니다.

 

특히나 여자분들...PC방에 혼자와서 그것도 구석진곳에 앉았다가 간혹 안좋은 일도 당한다고 하네요.

요즘 날이더워 밤중에 PC방에 나오는 경우도 허다한데, 며칠전 지역뉴스에 PC방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건도 있었다고 합니다.

 

왠만하면 PC방은 안가는게 좋을것 같기도 하고...저 친구의 경우에는 혹시 그 아저씨가 정신병자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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