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워는 실시간 대규모 부대전투 시뮬레이션의 대표격인 게임 프랜차이즈입니다. 원래는 주로 특정 시대와 지역을 배경으로 비교적 역사적 고증에 맞게 게임을 제작해왔는데 몇년전부터 워해머 판타지의 세계관을 도입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지요. 현재 본편 두개가 나와있고요. 그 삼부작의 마지막 게임의 공개가 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새로 등장하는 팩션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풀고 있었는데...


드디어 베일에 쌓인 팩션, 케세이가 트레일러에 등장했습니다. 세계지도를 기묘하게 뒤틀어서 실존했던 국가 세력에 대입해온 워해머 판타지의 설정을 생각하면 당연히 이건 중국이고요. 아무래도 아시아인으로서 그간 아시안들이 판타지 세계에서 받아온 취급을 생각하면 조금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스스로 가장 흉한형태의 몽골타입에서 착안했다 밝힌 톨킨의 오크를 생각해보세요. ㅋ ) 게다가 원작인 보드게임에서도 설정에나 존재하는 팩션이라더군요. 디테일은 원작의 리워크가 아니라 CA의 창작이 많이 들어갔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이게 꽤나 멋지네요. 판타지세계의 동아시아 느낌이 진부하지 않게 잘 살아있습니다. 삼국지 토탈워를 통해 어느정도 동아시아 문화에 대해 감각을 체득한 CA의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것일까요? 병사들은 꽤 그럴사한 중세 중국풍의 갑주를 착용하고 있고요. 대형 골렘처럼 보이는 것은 병마용이라는 것 같습니다. 군주들은 용으로 변신하고요. 드래곤이 아니라 용입니다. 나름 느낌을 잘 살렸네요. 군주나 영웅들의 기술도 기존 마법학파나 군주스킬의 이식이 아니라 독특한 느낌을 넣은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트레일러를 보고 뽕이 차오르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공개 실황을 보느라 어쩔수 없이 챗도 봐야했는데...여자들 많이 나온다고 불평하는 인쎌게이머들때문에 좀 짜증이 났어요. 아니 마법이 판치고 사람이 용으로 변신하고 거대 괴물들과 지능있는 쥐인간이 싸우는 판타지 세상에서 여자가 전투원인게 그렇게 이상한걸까요. 특히 메인 영웅처럼 보이는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PC가 어쩌고 웅앵웅하더니 천룡황제가 아니라 그 황녀라는 것이 트레일러 막판에 밝혀지자 그제야 안심들을 하더군요.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트레일러에 유색인종이 등장하자 보이는 반응도 그렇고 이바닥 소비자들의 문화지체는 진짜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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