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한탄 글이니 거북하신 분은 뒤로가기하셔도 좋습니다.

 

 

 

 

 

 

반년 째 백수 상태입니다.

일했던 분야가 대체로 젊은 인력이 넘치는지라 나이에서도 선호될 것도 없고,

경력도 공백기가 있어 좋은 평가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면접이 잡혀도 나이, 경력 등에서 많은 지적을

받고 결국 고배를 마시기 수차례입니다.

햇수로 4년 다녔던 회사가 망해 이래저래 임금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았고 듀게의 떼인돈받아드림님께 많은 조언도

받았습니다. 결과 보고드린다고 했는데 나아진게 없어 못드렸네요. 혹여나 이글 보신다면 그때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이도 있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 쪽일 말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계속 이력서는 내고 있지만 연락오는 곳 마다 면접

탈락하니 이제 이력서 내는 것도 무섭기까지 합니다.

얼마 없는 통장잔고도 두렵고요.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합니다.

나이만 먹어가고, 이 나이에 좋은 직장 다시 들어가기 엄청나게 어렵다는 사실을 알다보니

꼬인 인생 더 꼬일거란 생각만 드니까요.

 

하소연 하고 싶어도 할 곳이 없다보니 아는 사람도 없는 듀게에나 하소연하게 됩니다.

 

꾸역꾸역 참고 있었는데 오늘 울음이 터져서 펑펑 울고 말았네요.

 

원래 안좋던 치아였는데 며칠 전 부터 음식을 씹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 오늘 치과를 찾았습니다.

신경 치료를 하는데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엄청나게 고통 스럽습니다. 

참아보려다 결국 온몸에 식은땀 흘리며 고통호소했습니다.

한 차레 더 마취를 하고 진행했네요.

 

이렇게 아픈 치과 치료는 난생 처음입니다. 사랑니 발치, 신경치료, 임플란트

다 해봤는데 오늘 신경치료는 정말...후.. 그렇게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병원을 나서다

병원 밖 큰 유리창에 무방비 상태로 얼굴부터 충돌했네요.

별이 팽팽돌고 눈물이 절로 납니다.

 

확 짜증이 나면서 서러움도 따라옵니다.

인생도 꼬이고, 몸도 아프고, 재수도 없게 다치고 이게뭔가 싶어서요.

 

집에돌아와서 결국 오랜만에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왜이렇게 좋은 일이 삶에 없는건지... 재수도 없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도 벌써 2월이니... 해본 일 포기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보는게 나을 것 같은데...

낯선 분야 찾아보려니 용기가 참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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