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에게 처음 밥 준게 사실 어제라, 어디가서 얘기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지만

녀석이 낯을 덜 가리는 편인건지 처음에는 하악거리더라도 주는데로 잘 먹고 그래서 너무 예뻐요.

오늘은 그 쪼꼬만 녀석이 절 빤-히 쳐다보면서 야옹거리는데... 아흑. 녹아내리는 줄 알았어요.

물론 그쪽은 내 손에 들린 소세지가 목적이었겠지만. ㅜ


오늘은 밤에 많이 춥던데, 어디 따뜻한데서 자고 있으면 좋겠네요.

아직은 꼬마애인데. 마르기도 말랐고... 집에서 멀지만 않으면 더 잘 챙겨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ㅠ


공책 뒷면에 하루하루 일기를 써가고 있는데 앞으로 좀 더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계속 '녀석'이라고 쓰고 있는데... 뭔가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질 않네요.


암튼 내일도 만나러 갑니다. ㅎㅎ 도서관 가는게 너무 떨려요~


아, 그런데 고양이들은 따뜻한 물은 싫어하나요? 날이 추워서 온수를 약간 섞은 물을 놓아주었더니 몇번 서성거리다 무시해버리더라구요. ㅜ_ㅜ

그리고 오늘은 메추리알이 들어있는 돼지 장조림캔을 줬는데, 메추리알을 쏙 빼고 다 먹었어요. 입맛이 까다로운건지...

세침떼기 츤데레 고양이.... 완전 좋아요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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